[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버닝’이 LA영화비평가협회(LAFCA)와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TFCA)에서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LA비평가협회는 9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수상작 명단을 공개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과 함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어느가족’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LA비평가협회 수상작(자) 명단 캡처 [사진=CGV아트하우스] |
‘버닝’은 또 LA비평가협회 작품상을 받은 ‘로마’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2등(runner-up) 작품으로도 뽑혔다. ‘로마’는 ‘그래비티’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9월 폐막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버닝’에서 벤 역을 맡았던 스티븐 연은 휴 그랜트를 제치고 LA비평가협회 남우조연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버닝’은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에서도 외국어영화상, 남우조연상(스티븐 연) 수상자로 지명됐다.
12월은 각종 해외 비평가협회들이 매년 투표를 통해 그해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시기로 각 협회들은 시상식 전 홈페이지와 SNS에 미리 수상작들을 발표한다.
‘버닝’은 일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으로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를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과 벌칸상(미술감독 신점희)을 수상했으며, 한국영화를 대표해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도 출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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