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히어로 무비의 새로운 걸음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17:56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17:56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평범한 10대 마일스 모랄레스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가지게 된다. 혼란에 빠져있던 마일스는 우연히 피터 파커와 마주치고 피터 파커는 마일스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서로를 만나면서 여러 개의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마일스와 피터 파커는 이후 평행세계 속 공존하는 모든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된다.

[사진=소니 픽쳐스]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얼티밋 시리즈에 등장한, 모든 평행세계에 공존하는 스파이더맨들이 한자리에 모여 빌런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서민 가정 출신 흑인 소년 마일스를 필두로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스파이더우먼 스파이더 그웬, 1930년대 흑백 스파이더맨 누아르, 미래형 스마트 스파이더 페니 파커, 웃음 제조기 스파이더햄 등 6명이 등장한다. 스파이더맨 팬들에게는 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선물이다.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애니메이션이라는 데 있다. 만화 속 슈퍼 히어로를 실사화해온 기존 히어로 무비와 달리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만화 속 주인공들을 애니메이션 영화 안에 새롭게 그려 넣었다. 이 과정에서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클래식한 수작업을 결합, 실제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강조했다. 예컨대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음향 효과를 화면에 글자로 배치하고 만화책의 한 페이지처럼 화면을 여러 섹션을 나눈 식이다. 확실히 기존 실사 영화에서 보지 못한 특별하고 신선한 재미가 있다. 

메시지가 선명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실사 영화들이 어떤 교훈보다는 히어로들의 화려한 활약을 나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영화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삽입했다. 앞서 언급한 6명의 스파이더맨을 10대 소년, 여성, 흑인, 아시아인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 이들을 통해 성별, 나이, 인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스파이더맨(히어로)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함을 상징하는 힙합 음악과 현란한 그래피티(graffiti) 아트 삽입은 영화의 또 다른 볼거리다. 

지난달 12일 별세한 ‘마블의 아버지’ 고(故) 스탠 리도 만날 수 있다. 그간 40여 차례에 걸쳐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에 카메오 출연했던 스탠 리는 극중 마일스가 들른 동네 의류 가게 사장으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도심을 걷는 행인으로, 지하철 창문에서 얼굴을 비춘다. 영화는 ‘감사합니다.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줘서’라는 추모 문구와 생전 스탠 리의 말을 되새기며 고인을 기억한다. 12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