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의 신청 기각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포스코의 대표 노조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될 전망이다.
11일 포스코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포스코 노조의 과반수 노조 지위 확보와 관련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16일 조합비를 납부한 조합원이 총 6479명이라며 사측에 '과반수 노조 지위'를 통보했다.
포스코 사옥 <사진=포스코> |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은 사용자에게 교섭을 요구한 노조들이 자율적으로 대표노조를 결성하지 못할 경우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노조가 교섭 대표노조 지위를 갖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 계열 노조는 한국노총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노동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968년 포항제철 설립 이후 50년간 사실상 무노조 경영에 가까웠던 포스코는 지난 9월 민주노총 포스코지회가 공식 출범한 데 이어 기존 기업노조가 한국노총 소속으로 확대 출범하면서 교섭 대표노조 지위 확보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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