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가 대구광역시 서대구산업단지를 재생해서 4차 산업혁명 중심지로 조성한다.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와 국토교통부는 이날 대구 서구 이현동 서대구산업단지 활성화구역(옛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현비축기지)에서 복합지식산업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다.
서대구산단 재생사업 조감도 [자료=LH] |
이번 복합지식산업센터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을 비롯한 여러 주체가 협업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 REITs) 방식으로 추진된다. LH는 리츠의 출자 및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공식에는 김상훈 국회의원(자유한국당·대구 서구),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박상우 LH 사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박종홍 주택도시보증공사 본부장이 참석했다. 또한 ㈜서한 사장을 비롯한 산단 입주기업 관계자와 지역주민을 포함해 400여명이 참석했다.
서대구산업단지는 지난 1976년 1차 지구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말 기준 2466개 업체 근로자 1만437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1차 입주 후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부족한 기반시설 및 각종 환경·교통 문제로 인해 활성화에 한계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의 전반적인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연계해 서대구산단을 젊은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정부 역시 서대구산단 재생을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이 곳을 '노후산단 재생사업지구' 및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서 노후산단에 대한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지원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도시재생 복합개발 사업 기금 지원조건을 개선했다. 총 사업비의 20%까지 출자 지원(요구수익률 2.5%)하고 50%까지 융자 지원(금리 2.2%)하는 방식이다.
서대구산단 복합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3만3000㎡가 넘는 규모다. 오는 202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업무공간은 전통산업(제조형)과 첨단산업(오피스형)을 아우른다. 또한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지원시설도 함께 도입된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창업공간 제공을 위해 10년간 임대운영 후 분양전환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복합지식산업센터 신축으로 주변지역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구조 재편을 비롯한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LH는 도심 내 낙후된 산업공간을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혁신성장거점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후산단이 상업·업무·문화·주거 기능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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