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학재단 집안’ 박용진 발언에 나경원 ‘버럭'...유치원 3법 통과, 미궁 속으로

기사입력 : 2018년12월14일 20:49

최종수정 : 2018년12월14일 21:30

박용진 "나경원, 개인적으로 사학과 연관"
나경원 "명예훼손이며 치졸한 공격" 불쾌
내주 교육위 법안소위 예정..여야, 평행선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과 관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사학재단 집안’임을 부각시킨데 대해 나 원내대표가 14일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유치원 3법 처리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 간 기싸움이 다시 가열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몇 분이 야당 원내대표의 개인적, 사적인 부분을 들추면서 ‘공정하게 할 것이냐’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명예훼손적인 이야기고, 치졸한 공격”이라고 쏘아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14 kilroy023@newspim.com

박용진 "나경원 원내대표, 개인적으로 사학과 연관" 

앞서 더불어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기국회에서 '유치원 3법' 처리 무산 및 한국당의 국민배신 행위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유치원 3법을 발의한 박용진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개인적으로 사학과 연관이 있지만, 개인적인 이해를 우선하리하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나 원내대표는 화곡중, 화곡고, 화곡보건경영고 등을 운영하는 홍신학원 나채성 이사장의 장녀다. 나 원내대표의 여동생은 홍신유치원 원장으로 있다.

이를 두고 나 원내대표는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공적인 높은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그러나 그런 언급을 하는 모여당 의원은 본인이 특정 언론사 출신이고, 그 특정 언론사가 교문위나 문방위 등에, 사실은 소관 상임위원인데 소관 상임위 간사까지 했으면 본인은 과연 공정하게 하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여당에서 들고 나온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 검토에 대해 정치적 공세라며 상임위인 교육위에서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유치원 3법에 대해서 패스트트랙을 해오겠다고 한다. 패스트트랙 도입 취지는 전혀 논의를 거부할 때 부득이한 경우 태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간도 문제지만 한국당 교육위에서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한국당도 대안을 갖고 있는 만큼 패스트트랙을 태운다고 하는 것 역시 정치적 공세”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조승래 간사 등 특위 위원들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3법 연내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2018.12.13 yooksa@newspim.com

한국당 "다음주 교육위 법안소위 열자", 민주당 "보조금·지원금, 아이들 교육 위해서만 써야"  

배석한 김한표 한국당 의원(교육위 간사)은 유치원 3법 관련 “한국당이 발의한 유치원 3법은 민주당 법안과 함께 교육위 법안소위에 심사 중에 있다"며 "최근 여당 원내대표가 최장 330일이나 걸릴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제안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한국당은 여당에 공개적으로 제안한다. 당장 다음주라도 교육위 법안소위를 열어서 법안에 합의 처리를 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두 가지 쟁점은 회계방식과 위반시 제재다. 한국당 안은 ‘세금이면 국가지원 회계, 세금이 아니면 일반회계를 통해서 모두 공개하자’는 것이며 민주당 안은 ‘세금이든 아니든 그냥 하나로 하자. 뭉텅거려서. 무조건 단일 회계하자’”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한 “위반시 제재하는 부분에 있어 한국당은 ‘국가지원 회계는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새롭게 도입했다. 일반회계는 폐업까지 가능한 행정처분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안은 ‘위반시에 세금이든 아니든 무조건 형사처벌 하자’ ‘형사처벌 1년 뒤에 나오기 때문에 이것은 좀 가혹하다’하는 부분에 있어서 한국당이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제안에 여당은 법안소위 개최에 대해서는 찬성의 뜻을 보이면서도 회계 분리 등 쟁점에 대해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승래 민주당 의원(교육위 간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국당의 유치원 관련법 논의 제안을 환영하며, 다음주 월요일이라도 당장 법안소위와 상임위를 열자고 제안한다”면서도 “하지만 다음 회의에서는 부디 학부모들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유치원 교비회계의 투명성 확보에는 국가의 지원금이든 학부모 부담금이든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면서 "학부모 부담금이든, 국가의 보조금·지원금이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만 쓰여져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