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15일 브리핑 열고 응급보강공사 계획 발표
부실 2층 기둥 단면적 확대하는 방식…최대 2달 소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붕괴위험이 제기된 서울 강남 대종빌딩에 대한 응급보강공사가 오는 19일부터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 2층 중앙 기둥이 균열과 부식으로 겉면 콘크리트가 부셔져 철골 구조물이 드러나 있다. 서울시는 대종빌딩이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되는 등 붕괴발생 위험성이 있어 입주자를 퇴거 조치했다. 2018.12.12 mironj19@newspim.com |
서울 강남구청은 15일 서울 강남 ES타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응급보강공사 계획을 밝혔다.
박중섭 강남구청 건축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9일부터 응급보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2층 주기둥의 단면적을 90cm에서 최대 120~130cm까지 늘인 뒤 정밀 안전진단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종빌딩은 지난달 말 건물 2층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이후 강남구청은 지난 11일 긴급안전진단을 통해 대종빌딩을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판정했다. E등급은 건물이 심각하게 노후해 철거가 시급한 수준을 의미한다.
응급보강공사는 부실시공 진단을 받은 2층 기둥 단면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대 두 달이 소요될 전망이다.
보강공사 비용은 원칙적으로 건물주가 부담하지만, 강남구청도 법률검토를 통해 예산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대종빌딩은 지난 1991년 남광토건이 준공했다. 규모는 연면적 1만4799제곱미터로 지하 7층부터 지상 15층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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