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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새해 프로그램 봤더니…"내실과 참신함으로 무장"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14:27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14:27

클래식, 공연, 전시 등 2019년에도 충실한 작품으로 가득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2019년 기획·주최하는 예술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초연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재공연을 고대하게 한 레퍼토리 공연과 오랜 전통을 가진 시리즈 콘서트는 더욱 내실을 기했고,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들은 참신함으로 무장했다.

◆ 국내 최장수 클래식 음악축제 '교향악축제' 30주년

2018 대학오케스트라축제 중 서울대학교 심포니오케스트라 [사진=예술의전당]

클래식 음악축제 '교향악축제'가 30주년을 맞아 진용을 강화해 4월 한 달 간 클래식 애호가들과 만난다. 음악당 개관 이듬해인 1989년 시작된 '교향악축제'는 지난 29년간 500회 이상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오케스트라의 질적·양적 성장을 견인해 온 대표 프로그램이다.

2019년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7개 교향악단이 국내외 지휘자와 탄탄한 협연진으로 총출동하고, 중국을 대표하는 '중국 국가대극원(NCPA)' 오케스트라도 참여한다. 중국국립발레단의 음악 감독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지휘자, 이 장(Yi Zhang)이 지휘를 맡고 강하면서도 우아한 사운드로 유명한 첼리스트 지안 왕(Zian Wang)이 협연에 나선다.

한국을 대표하는 7개 대학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대학오케스트라축제'도 11월에 찾아온다. 국내 최장수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1월~12월)는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다정한 인상으로 음악 팬들의 인기를 모으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새로운 사회자로 예술의전당과 함께 한다.

주말 오전의 클래식 음악 산책 '토요콘서트'(3월~12월)와 전석 1만원으로 클래식 음악 관객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해 온 '아티스트 라운지'(1월~12월)도 1월부터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 음악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화려한 불꽃놀이로 밤하늘을 수놓는 '제야음악회'를 끝으로 2019년 예술의전당 기획 콘서트가 막을 내린다.

◆ 예술의전당 제작 노하우가 집약된 'SAC CUBE'

CJ토월극장 [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이 직접 제작하는 가족오페라가 신작 '투란도트'로 찾아온다. 2001년부터 예술의전당이 제작해 온 가족오페라는 그동안 성황리에 개최되며 지금까지 10만여 명의 관객이 찾은 '국민 오페라' 시리즈로 손꼽힌다. 특히 예술의전당만의 제작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우수한 입문용 오페라로 우리 공연계에 큰 자극이 되어왔다.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 기간인 8월에 CJ 토월극장에서 총 12회 개최된다.

2019년에는 신작과 재공연, 어린이연극 등 다양한 눈높이의 연극들이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벨기에 출신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쓴 화제의 소설을 이대웅 연출이 무대에 올릴 신작 '추남, 미녀'와 2014년과 2017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의 연극 '맨 끝줄 소년'의 재공연이 각각 4월과 10월에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7월과 8월 여름 방학시즌에는 어린이와 가족관객을 위한 공연도 준비 중이다. 캐나다의 어린이 전문 극단인 부슈 데쿠주의 '아빠닭', 서울발레시어터의 '댄싱뮤지엄', 예술무대산과 일본을 대표하는 극단 카카시좌가 공동 제작하는 신작 '루루섬의 비밀'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며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에게 새로운 재미와 함께 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 여름철 대형 전시 동시 오픈

한가람 미술관 [사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예술의전당이 한솔비비케이와 공동주최하는 '베르나르 뷔페展'이 6월6일부터 9월15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아트센터이다와 공동주최하는 '앤서니 브라운展_행복극장'이 6월8일부터 9월8일까지 관람객과 만난다.

베르나르 뷔페 사후 20주년을 기념하는 '베르나르 뷔페展'은 국내 최초로 작가의 일생을 회고하는 대규모 기획전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4미터가 넘는 규모의 대형 작품을 포함해 총 100여 점의 유화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2017), 니키 드 생팔(2018) 등 예술의전당이 개최해온 프랑스 근현대 작가 시리즈를 잇는 전시다.

'앤서니 브라운展_행복극장'은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 원화와 각종 참여 프로그램을 연계한 특별한 전시다. 그림책 분야 최고 권위의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러스한 표현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 역사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서예 복원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 대화展'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는 예술의전당과 중국국가미술관이 공동주최하는 '같고도 다른: 치바이스와 대화展'이 2018년 12월부터 시작해 2월17일까지 이어진다. 팔대산인의 중국 1급 문물 작품 7점, 오창석의 작품 14점과 중국 최고가 작품 경매 기록을 가지고 있는 치바이스의 걸작 80여 점이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청나라에서 오늘로 이어지는 중국 근대 회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展'이 3월에, 한국의 대표 서예작가와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가 DMZ 현장을 찾아 통일을 염원하는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DMZ 빗장을 열다'가 7월에 각각 개최된다. 이 외에도 10월에는 우리 서예 큰잔치 'SACCalliFe 2019'에서 한국 서예의 현재를 세계 속 보편 미학으로 우뚝 세우고자 한다.

◆문턱을 낮추고 일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의 향기

'싹온스크린'으로 상영 중인 뮤지컬 '웃는 남자' [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은 영상화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으로 문화영토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2013년 국내 사업을 시작한 이래 누적관객 37만여 명을 넘긴 싹 온 스크린은 기존 레퍼토리에서 2018년 새롭게 제작한 뮤지컬 '웃는 남자', 클래식 음악 '노부스 콰르텟 콘서트', 현대무용 '스윙', 어린이연극 '피노키오', 연극 '인형의 집'을 추가해 총 34개 레퍼토리를 구축했다. 해외문화원, 전국 문예회관, 학교, 군부대 등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 지역에 3월부터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예술의전당 야외 공간에서도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이끌어 갈 미래 예술 꿈나무들의 산실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은 2019년에도 두 번의 정기공연과 전국 투어 특별공연을 포함해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 중이다. 정기공연은 5월5일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막을 올린다. 이 외에 지역문예회관과 협력해 세종, 함안, 부산, 광주 등 전국을 돌며 합창과 기악, 국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생기 넘치는 공연을 선사한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료 야외공연도 풍성하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동요콘서트', 가을밤에는 낭만 가득한 우리 가곡을 들을 수 있는 '가곡의 밤'이 각각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 오른다. 또한 5월부터 9월까지 'SAC Festa'라는 이름으로 매주 토요일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버스킹이 야외 계단광장에서 진행되어 여유로운 유럽의 노천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수준 높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은 "주 52시간제가 안착됨에 따라 시민들이 늘어난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일상 속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고자 많은 공연과 전시를 준비했다"며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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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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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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