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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새해 프로그램 봤더니…"내실과 참신함으로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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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 전시 등 2019년에도 충실한 작품으로 가득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2019년 기획·주최하는 예술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초연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재공연을 고대하게 한 레퍼토리 공연과 오랜 전통을 가진 시리즈 콘서트는 더욱 내실을 기했고,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들은 참신함으로 무장했다.

◆ 국내 최장수 클래식 음악축제 '교향악축제' 30주년

2018 대학오케스트라축제 중 서울대학교 심포니오케스트라 [사진=예술의전당]

클래식 음악축제 '교향악축제'가 30주년을 맞아 진용을 강화해 4월 한 달 간 클래식 애호가들과 만난다. 음악당 개관 이듬해인 1989년 시작된 '교향악축제'는 지난 29년간 500회 이상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오케스트라의 질적·양적 성장을 견인해 온 대표 프로그램이다.

2019년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7개 교향악단이 국내외 지휘자와 탄탄한 협연진으로 총출동하고, 중국을 대표하는 '중국 국가대극원(NCPA)' 오케스트라도 참여한다. 중국국립발레단의 음악 감독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지휘자, 이 장(Yi Zhang)이 지휘를 맡고 강하면서도 우아한 사운드로 유명한 첼리스트 지안 왕(Zian Wang)이 협연에 나선다.

한국을 대표하는 7개 대학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대학오케스트라축제'도 11월에 찾아온다. 국내 최장수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1월~12월)는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다정한 인상으로 음악 팬들의 인기를 모으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새로운 사회자로 예술의전당과 함께 한다.

주말 오전의 클래식 음악 산책 '토요콘서트'(3월~12월)와 전석 1만원으로 클래식 음악 관객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해 온 '아티스트 라운지'(1월~12월)도 1월부터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 음악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화려한 불꽃놀이로 밤하늘을 수놓는 '제야음악회'를 끝으로 2019년 예술의전당 기획 콘서트가 막을 내린다.

◆ 예술의전당 제작 노하우가 집약된 'SAC CUBE'

CJ토월극장 [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이 직접 제작하는 가족오페라가 신작 '투란도트'로 찾아온다. 2001년부터 예술의전당이 제작해 온 가족오페라는 그동안 성황리에 개최되며 지금까지 10만여 명의 관객이 찾은 '국민 오페라' 시리즈로 손꼽힌다. 특히 예술의전당만의 제작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우수한 입문용 오페라로 우리 공연계에 큰 자극이 되어왔다.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 기간인 8월에 CJ 토월극장에서 총 12회 개최된다.

2019년에는 신작과 재공연, 어린이연극 등 다양한 눈높이의 연극들이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벨기에 출신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쓴 화제의 소설을 이대웅 연출이 무대에 올릴 신작 '추남, 미녀'와 2014년과 2017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의 연극 '맨 끝줄 소년'의 재공연이 각각 4월과 10월에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7월과 8월 여름 방학시즌에는 어린이와 가족관객을 위한 공연도 준비 중이다. 캐나다의 어린이 전문 극단인 부슈 데쿠주의 '아빠닭', 서울발레시어터의 '댄싱뮤지엄', 예술무대산과 일본을 대표하는 극단 카카시좌가 공동 제작하는 신작 '루루섬의 비밀'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며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에게 새로운 재미와 함께 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 여름철 대형 전시 동시 오픈

한가람 미술관 [사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예술의전당이 한솔비비케이와 공동주최하는 '베르나르 뷔페展'이 6월6일부터 9월15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아트센터이다와 공동주최하는 '앤서니 브라운展_행복극장'이 6월8일부터 9월8일까지 관람객과 만난다.

베르나르 뷔페 사후 20주년을 기념하는 '베르나르 뷔페展'은 국내 최초로 작가의 일생을 회고하는 대규모 기획전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4미터가 넘는 규모의 대형 작품을 포함해 총 100여 점의 유화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2017), 니키 드 생팔(2018) 등 예술의전당이 개최해온 프랑스 근현대 작가 시리즈를 잇는 전시다.

'앤서니 브라운展_행복극장'은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 원화와 각종 참여 프로그램을 연계한 특별한 전시다. 그림책 분야 최고 권위의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러스한 표현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 역사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서예 복원

'같고도 다른 : 치바이스와 대화展'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는 예술의전당과 중국국가미술관이 공동주최하는 '같고도 다른: 치바이스와 대화展'이 2018년 12월부터 시작해 2월17일까지 이어진다. 팔대산인의 중국 1급 문물 작품 7점, 오창석의 작품 14점과 중국 최고가 작품 경매 기록을 가지고 있는 치바이스의 걸작 80여 점이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청나라에서 오늘로 이어지는 중국 근대 회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展'이 3월에, 한국의 대표 서예작가와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가 DMZ 현장을 찾아 통일을 염원하는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DMZ 빗장을 열다'가 7월에 각각 개최된다. 이 외에도 10월에는 우리 서예 큰잔치 'SACCalliFe 2019'에서 한국 서예의 현재를 세계 속 보편 미학으로 우뚝 세우고자 한다.

◆문턱을 낮추고 일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의 향기

'싹온스크린'으로 상영 중인 뮤지컬 '웃는 남자' [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은 영상화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으로 문화영토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2013년 국내 사업을 시작한 이래 누적관객 37만여 명을 넘긴 싹 온 스크린은 기존 레퍼토리에서 2018년 새롭게 제작한 뮤지컬 '웃는 남자', 클래식 음악 '노부스 콰르텟 콘서트', 현대무용 '스윙', 어린이연극 '피노키오', 연극 '인형의 집'을 추가해 총 34개 레퍼토리를 구축했다. 해외문화원, 전국 문예회관, 학교, 군부대 등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소외 지역에 3월부터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예술의전당 야외 공간에서도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이끌어 갈 미래 예술 꿈나무들의 산실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은 2019년에도 두 번의 정기공연과 전국 투어 특별공연을 포함해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 중이다. 정기공연은 5월5일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막을 올린다. 이 외에 지역문예회관과 협력해 세종, 함안, 부산, 광주 등 전국을 돌며 합창과 기악, 국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생기 넘치는 공연을 선사한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료 야외공연도 풍성하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동요콘서트', 가을밤에는 낭만 가득한 우리 가곡을 들을 수 있는 '가곡의 밤'이 각각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 오른다. 또한 5월부터 9월까지 'SAC Festa'라는 이름으로 매주 토요일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버스킹이 야외 계단광장에서 진행되어 여유로운 유럽의 노천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수준 높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은 "주 52시간제가 안착됨에 따라 시민들이 늘어난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일상 속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고자 많은 공연과 전시를 준비했다"며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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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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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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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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