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올해 신규상장법인이 향후 5년간 총 2953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술성장기업의 고용증가 효과가 가장 컸으며, 이어 벤처기업과 일반기업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거래소> |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상장법인은 상장 당시 대비 상장 1년차에 19.4% 고용을 확대한 후 상장 4년차에는 상장 당시 대비 34.2%까지 고용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년차부터는 기업공개(IPO) 효과가 다소 줄어들면서 종업원 수도 코스닥 상장법인 평균수준(194명)에서 정체되거나 다소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신규상장법인의 상장 당시 평균 종업원 수는 135명으로, 연도별 신규상장법인의 상장 당시 종업원 수는 최근 들어 점차 적어지는 추세다.
반면, 최근에 상장한 법인의 상장당해연도 종업원 증가율이 과거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2013년 증가율이 15.8%인데 비해 2017년 증가율은 26.7%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성장잠재력 중심 상장제도 개편 및 상장기준 완화로 초기 혁신기업의 코스닥 진입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파악한다"고 했다.
상장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술성장기업의 고용증가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으며 벤처기업, 일반기업 순이었다. 거래소는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초기기업인 벤처기업 및 기술성장기업이 상장을 통해 더 빠르게 성장하는 등 상장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 같은 종업원 수 증가율 추이를 기준으로 봤을 때, 올해 신규상장법인은 향후 5년간 총 2953개의 일자리를 직접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상장법인의 후방산업을 포함하면 실제 일자리 창출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성장잠재력 높은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조달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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