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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2월 24일(월)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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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특감반 논란에 정면대응…조국, SNS에 "맞으며 가겠다"
폼페이오, 北여행 제한 해제 질문받자 "제재 완화 절대 아니다"
교섭단체 원내대표 오전 회동…12월 국회 쟁점현안 논의 예정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주말 내내 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일부 언론에선 김태우 수사관의 인터뷰를, 또 다른 언론에선 직속상관인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해명을 실으면서 그야말로 미디어매체를 통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윗선의 책임자 중 한명인 조국 민정수석은 SNS 사진을 바꾸면서 "맞으면서 가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구요. 이번주에는 어떤 식으로든 문재인 대통령과 조 수석의 직접적인 언급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정부는 지난 주말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 장관들과 비공식 회의를 열고 주휴 시간을 최저임금 계산에 포함하는 조항을 일부 수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최종결론을 낸다는 방침인데요.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곧바로 시행됩니다. 경영계는 주휴 시간을 근로시간에 합산하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외교당국이 ‘강제징용 판결’ 이후 처음으로 대면 협의를 진행하는 것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 열리는 한일 국장급 회의에서는 지난 10월 30일 대법원 판결에 대한 양국간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계기로 한일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 열리는 양국 당국자간 대면 협의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일본에서는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가합니다.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인 측은 오늘 오후 5시까지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측이 판결 이행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국 내 자산에 대한 강제집행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대북제재 면제 카드, 제 손에 있습니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김태우 “이것저것 많이 있다” 추가 폭로 예고/ 국민일보
김 수사관은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추가 폭로 계획에 대해 “지금 내가 갖고 있는 모든 패를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이것저것 (문제가 될 내용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지난 19일 공개한 김 수사관의 첩보 목록 107건 외에 민감한 첩보가 더 있다는 얘기다. 향후 청와대 대응과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서 얼마든지 추가 공개할 의향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표’ 쓴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 “김태우, 첩보수집 중단 지시 어겨 거듭 경고”/ 한겨레
이인걸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은 23일 전 특감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이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연일 폭로하는 것에 대해 “김태우 수사관이 첩보 중단 지시를 어기고 정보를 수집해 거듭 경고를 줬다”며 “사실이 아닌 주장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사 출신으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감반장을 지낸 그는, 김 수사관의 ‘폭로’ 이후 청와대에 사의를 밝혔고 지난 20일 사표가 수리됐다.

靑, 특감반 논란에 정면대응…조국, SNS에 "맞으며 가겠다"(종합)/ 연합뉴스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한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전으로 '민간사찰 의혹' 논란이 이는 가운데, 청와대는 23일 제기된 의혹마다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야권 공세의 표적이 된 조국 민정수석의 경우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지난해 5월 11일 민정수석직 수락사 내용을 담은 사진으로 바꾸며 이번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전문가 진단] "젊은층, 文정부도 이전 정부와 똑같다는 자괴감 늘어"/ 뉴스핌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남북 문제도 우리가 너무 앞장섰나보다 하는 것이 지지층 사이에서 있다"며 "더욱이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특별감찰반원) 문제 등 청와대와 여권 문제가 터지자 젊은층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도 이전 정부와 다르지 않구나' 하는 자괴감이 드는 것 같다. 이 것은 결정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번만 만나달라”는 김용균들의 외침… 文대통령 응답할까/ 서울신문
‘죽음의 외주화’를 막아달라는 ‘김용균들’의 촛불이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김용균씨가 사망한 지 10일째 되는 날인 지난 21일과 다음날인 22일 밤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번만 만나달라”는 김용균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지난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에서 여야 간 이견이 노출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이 27일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문 대통령과 유족의 만남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靑 참모도, 내각도…벌써부터 총선모드 돌입/ 한국경제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는 참모들을 대상으로 2020년 4월로 예정된 총선 출마 희망자에 대한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여권 관계자는 “총선에 나서고 싶어 하는 청와대 참모들의 의견 수렴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10명 안팎이 출마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도전장을 낸 참모들은 1차적으로 선거를 1년여 앞둔 내년 3월께 청와대를 나와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美 “김정은 못믿겠다… 협상 기회는 내년 3월까지”/ 동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할 실질적 데드라인을 향후 3개월로 최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들은 “대화에 나서지 않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워싱턴의 평가가 대단히 부정적이지만 최근 들어 마지막 대화 시도는 해보자는 쪽으로 간신히 선회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6일(현지 시간)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장례식에 정부 조문 사절단으로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인물 아니냐’는 취지로 비외교적인 표현을 동원하며 불쾌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北여행 제한 해제 질문받자 "제재 완화 절대 아니다"/ 조선일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북한 인권유린에 대한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가 이를 취소했다고 미 ABC방송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한해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 허용' 조치 가능성을 밝힌 것과 무관치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여행 금지 완화가 대북 제재 완화로 비치는 것에 대해 "제재 완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일 '레이더 갈등'…日 "몇분간 겨냥"·韓 위협행위안해"/ 연합뉴스
지난 20일 우리 군이 동해 중간수역에서 북한 조난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함정 레이더 가동 문제로 한일 양국이 사흘째 갈등을 빚고 있다.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으로 악화한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군사 분야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서 '레이더 갈등'도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갈등이 확전으로 가느냐 진정 국면으로 가느냐는 주초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對日 외교라인 줄줄이 잘려나간다/ 조선일보
정부가 주일(駐日) 한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고위 공무원을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위안부 합의'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최근 인사 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주일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국정원에서 파견된 정무2공사 A씨가 22일 문책성 인사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A공사는 박근혜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맺을 당시 국정원에서 일본 업무를 담당했었다.

국방부 ‘유해발굴 TF’ 신설/ 경향신문
국방부가 유해발굴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상대로 종합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본격화 될 공동유해발굴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율 하락에 후원금 뚝… 몸달은 與의원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연말을 앞두고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작년보다 올해 돈이 덜 걷힌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데다가, 경기 침체 여파로 후원 중단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에선 "모금액이 지난해의 70% 안팎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자 의원들은 페이스북·유튜브 등을 통해 '막바지 홍보전'에 나섰다. 일부 의원에 대해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영향으로 후원금이 줄었다"는 말도 나온다.

유치원 3법-산업안전법 처리 표류… 성탄선물 없는 빈손 임시국회 /동아일보
올해가 일주일밖에 안 남았지만 연말 정국은 여전히 암담하다. 여야는 유치원 3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현안 법안 처리를 놓고 여전히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계획서 채택 등도 진전이 더디다.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도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공농성장 찾고 정책 워크숍 열고…민주당, 지지율 방어 총력전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하는 지지율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주당 박주민·이수진 최고위원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박홍근 의원 등은 22일 서울 양천구 파인텍 노동자의 고공 농성 현장을 찾았다. 민주노총 파인텍지회 소속 홍기탁·박준호씨는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높이 75m의 열병합발전소 굴뚝 위로 올라가, 이날로 406일째 고공 농성을 하고 있다.

유시민 “가짜 뉴스 대응 팟캐스트 진행… 정계 복귀는 아냐”/한국일보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가짜뉴스 적극 대응을 외치며 팟캐스트 방송 진행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정계복귀는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지만,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동반하락의 위기감 속에 그가 공격적인 ‘어용지식인 복귀’를 선언하자 지지층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당 ‘나경원 허위 지지’ 주도자 제명… 계파 갈등 정조준 /국민일보
자유한국당이 최근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나경원 의원에 대한 ‘허위 지지 선언’ 논란을 일으킨 주동자를 제명키로 했다. 한국당 지도부가 당내 계파 분란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본격적으로 칼을 대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른바 우파재건회의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구본철(사진) 전 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지지율 빨간불 켜진 민주당…김정호 ‘공항 갑질’ 사과 검토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연이은 악재 속에서 ‘민생·경제’ 행보로 정국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청와대 특별감찰반 폭로 사건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제친 현상)가 나타나자 자구책을 꺼내든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2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국민 사과 등 김 의원의 ‘공항 갑질’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안민석, 前보좌관 '낙하산 의혹'…특혜법안 발의 논란도 /노컷뉴스
국회 문화체육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특정 민간재단에 특혜를 주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의혹이 나온다. 이 재단의 사무총장은 안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특히 안 의원이 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은 체육시설 안전관리를 민간 영역으로 넘겨주는 내용이어서 논란의 소지가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섭단체 원내대표 오전 회동…12월 국회 쟁점현안 논의 예정 /연합뉴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12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한다. 원내대표들은 유치원 3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민생법안 심사를 비롯해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 선거제 개혁,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등 쟁점 현안을 두고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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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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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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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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