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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높은 금융문턱·기술금융 미흡" 쓴소리

기사입력 : 2019년01월03일 16:37

최종수정 : 2019년01월03일 16:37

범금융 신년인사회 참석…'혁신' 강조
"금융권 모험자본·기술금융 확대해야"
"디지털시대 금융산업 자체혁신 중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금융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산업혁신 선도'와 '금융산업 자체 혁신'을 금융권에 주문했다.

그는 우선 "제가 현장을 다니며 여러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아직도 '금융 문턱이 높다' '기술금융도 미흡하다' 등의 애로를 하소연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서민층과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금융부담 또한 여전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19.01.03 leehs@newspim.com

홍남기 부총리는 우선 "금융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산업 혁신은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며, 체질개선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이제 금융이 앞장서서 기업의 변화와 산업혁신을 이끌어가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며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는 주력업종과 기술과 아이디어로 도전하는 신산업에 좀 더 과감하게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모험자본, 기술금융을 확대하고 기술평가 역량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며 "정부도 혁신모험펀드 등 정책금융을 통해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또 디지털시대를 맞아 금융산업 자체의 혁신도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혁신은 곧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의미한다"면서 "금융산업이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디지털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탔고 이제 필요한 것은 더 멀리, 더 빨리 달려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금융혁신을 위한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법과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제정되어 IT기술과 금융이 융합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규제특례를 통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시도도 가능해졌다"면서 "올해 혁신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금융인 여러분들의 지원과 분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오른쪽 네 번째 부터)과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한 금융권 인사들이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1.03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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