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천재 골퍼‘ 전영인(볼빅)이 LPGA 신인왕을 노린다. 역시 LPGA 진출을 선언한 이정은도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2019년 두 선수의 선의의 경쟁과 함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영인은 PGA투어 역사상 최연소로 풀시드를 획득했다. 10세 때인 2010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주관 대회에서 통산 5승을 거뒀다. 그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LPGA가 18세 연령 제한 규정까지 풀어 지난해 17세에 그의 프로 도전을 허용했다. 올해 LPGA 2부 시메트라투어를 거쳐 지난달 퀄리파잉 시리즈를 13위로 합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자골프 기대주 전영인 선수가 포즈를 취했다. leehs@newspim.com |
그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평생 한 번 있는 루키인만큼 신인상이 목표다. 골프를 칠 때에는 집중이 잘 된다. 되레 갤러리가 많을수록 부담감 보다는 재밌다고 느낀다. 스트레스도 잘 자고 잘 먹고 하면 다 풀린다”며 밝은 앞날을 예고했다.
이정은은 전영인에 대해 “어린 선수가 LPGA Q스쿨을 통과해 기뻤다. 같이 적응을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신인왕 경쟁도 하면서 재미있게 치고 싶다”고 밝혔다.
전영인의 아버지인 전욱휴씨는 유명 골프 교습가다. 아버지로부터 골프를 배운 그는 “원래 아빠랑 친했다. 골프로서 전문가인 아버지의 조언을 많이 들었다. 연습할 때 나오는 칭찬과 혼나는 것에 대한 불화가 어렸을 때는 많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편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목표는 오래 가는 선수다. 반짝 치고 사라지는 선수가 아닌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하고 싶은 것이 그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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