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초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 폭등..이명희 회장 보유세 1억 올라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1월08일 06:25

이명희 회장 자택 공시가 100억원 올리면 보유세 1억원 늘어
공시가격 50% 오르면 보유세 인상 상한선인 50% 까지 올라
박찬구·최태원 회장 보유세도 3000만~4000만원 인상 전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공시가격이 수십억원이 넘는 초고가 단독주택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초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공시가격이 50% 가량 인상되면 초고가 단독주택 소유자들이 납부해야 할 보유세는 대부분 인상 상한선인 작년 납부액의 최대 50%까지 늘어난다.  

100억원 가량 공시가격이 오를 예정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소유 주택의 보유세는 상한선인 50%까지 올라 약 1억원 오른다. 이명희 회장이 다주택자라면 보유세는 상한선을 넘어 1억9000여만원 더 오를 수 있다.

8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고가 단독주택 보유자들이 납부해야할 보유세는 수천만원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한남동 주택 [사진=네이버지도]

공시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한남동 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59.7%(101억원) 올랐다. 지난해 상승률(18.18%) 보다 3배 높은 수치다. 정부는 지난해 표준단독주택가격을 11년만에 가장 많이 올린 바 있다. 이명희 회장의 주택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표준단독주택 포함된 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표준단독주택 최고가 자리를 지킨 주택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주택은 95억1000만원에서 141억원으로 48.2%(46억원) 오르고 최태원 SK 회장의 집은 88억원에서 132억원으로 50%(44억원) 오른다고 공지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소유한 이태원동 집은 83억5000만원에서 올해는 41.3% 오른 118억원으로 평가됐다. 부영 이중근 회장의 한남동 집은 56억9000만원에서 82억8000만원으로 45.5% 올랐다.

이에 따라 이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주택 소유자를 1주택자, 만 60세, 5년 이상 보유로 가정했을 경우 이명희 회장이 올해 납부해야 할 보유세는 지난해 약 1억8980만원에서 2억8470만원으로 50%(9490만원) 오른다. 실제 인상폭은 85.2%지만 정부가 1주택자의 경우 보유세 인상폭을 최대 50%로 제한하고 있어 상한선까지만 적용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서울을 비롯한 조정대상지역의 2주택자라면 인상폭이 100%까지 허용된다. 특히 2주택자는 장기보유, 고령자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인상폭은 더 커진다. 이 회장이 2주택자라면 올해 보유세는 2주택자 상한선인 100%까지 올라 3억7960억원까지 오른다. 

같은 기준으로 올해 박찬구 회장 주택의 보유세 역시 상한선인 50%(4137만원)까지 올라 지난해 8274만원에서 올해 1억2409만원이 된다. 박 회장이 2주택자라면 100% 오른 1억6548만원을 내야한다. 

역시 최태원 회장의 보유세도 크게 오른다. 최 회장 주택의 보유세는 지난해 약 7390만원. 올해 공시가격이 50% 오르면 올해 내야 할 보유세는 상한선인 50%(3695만원) 올라 1억1085만원이다. 2주택자라면 1억4780만원으로 100% 더 오른다. 

정부가 '공시가격의 형평성'을 줄곧 주장하며 올해 공시가격 인상률이 역대 최고치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공시가격이 시세보다 훨씬 낮게 책정돼 수십억원짜리 초고가 단독주택이 일반 아파트보다 세금을 적게 낸다는 비판이 많았기 때문이다.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은 50%선, 아파트는 70%선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재벌가와 같은 자산가들이 보유한 초고가 단독주택은 시세의 30%에도 못 미쳐 형평성 논란이 확대됐다. 이런 불합리함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고가주택의 공시가격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평가된 고가 부동산에 대한 공시가격의 형평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단기간 집값이나 땅값이 급등한 지역의 공시가격 평가 때 시세 상승분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매년 1월1일 기준으로 전국 396만 가구의 단독주택 중 대표성이 있는 22만 가구를 선정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산정한다. 한국감정원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가격을 공시해 의견청취 절차를 거친 뒤 오는 25일 공시한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