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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쉽지 않은 한해…외국인 투자·거시 여건은 우호적”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00:25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약세장에 들어선 베트남 증시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 지속하고 있고 높은 성장률로 거시 경제 여건은 우호적이라는 판단이 이 같은 낙관론의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험과 미·중 무역 갈등으로 베트남 증시가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면서도 여전히 우호적인 재료가 남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7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4포인트(0.99%) 상승한 889.64에 마감했다. 지난해 4월 9일 1204포인트까지 올랐던 이 지수는 현재 고점으로부터 20% 이상 멀어져 약세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리테일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사이공증권(SSI)의 응우옌 쥐 홍 대표는 VN지수가 고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8~11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본다.

홍 대표는 “역사적 지표는 바닥을 친 후 약세장이 전고점을 회복하는 데는 21개월이 걸렸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올해 미국과 중국의 고조된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를 베트남 증시가 직면한 문제로 꼽았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현시점에서 누구도 이 전쟁이 전개될지 이야기할 수 없고 어떤 영향을 줄지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세계 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한 유가 하락과 함께 지정학적 위험의 증가는 2019년 불확실성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다만 SSI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은 베트남이 수출을 증가시킬 기회가 될 수 있다. 홍 대표는 이것으로 즉시 베트남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베트남이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생산과 상업 활동에 기반한 경제 성장 모델을 혁신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베트남의 거시 경제 여건도 증시에 우호적이다. 베트남 경제는 지난해 7.08% 성장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경제 중 하나로 꼽혔다.

비엣펀드매니지먼트의 트람 레 민 부총재는 2019년 증시가 여전히 몇 가지 우호적인 재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부총재는 “시장이 왜 이렇게 천천히 하락했을까?”라고 반문하며 “거시 재료들과 성장,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인 계속해서 시장에 투자했다는 사실로 현실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부총재는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현금 유입은 올해 계속 강조될 것”이라며 VN지수가 올해 말 현 수준 밑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올해 베트남 증시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롱비엣증권(VDSC)은 “지정학적, 상업적 갈등이 빚어내는 많은 예상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있는 가운데 분석가 대부분은 세계 경제가 성장 사이클 막바지에 진입하고 2019년이 주식시장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VDSC의 버나드 라포인테 수석 연구원은 올해 시장에 대해 낙관하지만, 과도하게 낙관하지는 않는다면서 VN지수가 연말까지 900~10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비엣 캐피털 증권의 마이클 토스토 기관 판매 책임자는 VN지수가 올해 말 106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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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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