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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쉽지 않은 한해…외국인 투자·거시 여건은 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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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약세장에 들어선 베트남 증시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 지속하고 있고 높은 성장률로 거시 경제 여건은 우호적이라는 판단이 이 같은 낙관론의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위험과 미·중 무역 갈등으로 베트남 증시가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면서도 여전히 우호적인 재료가 남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7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4포인트(0.99%) 상승한 889.64에 마감했다. 지난해 4월 9일 1204포인트까지 올랐던 이 지수는 현재 고점으로부터 20% 이상 멀어져 약세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리테일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사이공증권(SSI)의 응우옌 쥐 홍 대표는 VN지수가 고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8~11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본다.

홍 대표는 “역사적 지표는 바닥을 친 후 약세장이 전고점을 회복하는 데는 21개월이 걸렸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올해 미국과 중국의 고조된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를 베트남 증시가 직면한 문제로 꼽았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현시점에서 누구도 이 전쟁이 전개될지 이야기할 수 없고 어떤 영향을 줄지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세계 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한 유가 하락과 함께 지정학적 위험의 증가는 2019년 불확실성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다만 SSI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은 베트남이 수출을 증가시킬 기회가 될 수 있다. 홍 대표는 이것으로 즉시 베트남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베트남이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생산과 상업 활동에 기반한 경제 성장 모델을 혁신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베트남의 거시 경제 여건도 증시에 우호적이다. 베트남 경제는 지난해 7.08% 성장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경제 중 하나로 꼽혔다.

비엣펀드매니지먼트의 트람 레 민 부총재는 2019년 증시가 여전히 몇 가지 우호적인 재료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부총재는 “시장이 왜 이렇게 천천히 하락했을까?”라고 반문하며 “거시 재료들과 성장,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인 계속해서 시장에 투자했다는 사실로 현실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부총재는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현금 유입은 올해 계속 강조될 것”이라며 VN지수가 올해 말 현 수준 밑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올해 베트남 증시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롱비엣증권(VDSC)은 “지정학적, 상업적 갈등이 빚어내는 많은 예상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있는 가운데 분석가 대부분은 세계 경제가 성장 사이클 막바지에 진입하고 2019년이 주식시장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VDSC의 버나드 라포인테 수석 연구원은 올해 시장에 대해 낙관하지만, 과도하게 낙관하지는 않는다면서 VN지수가 연말까지 900~10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비엣 캐피털 증권의 마이클 토스토 기관 판매 책임자는 VN지수가 올해 말 106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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