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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 켜진 편의점, 조직개편 통해 위기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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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부문 강화하고 해외시장 개척 등 조직 구도 갖춰
마케팅 부문 강화 및 지위 격상 등 전략적인 대응 준비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상생 부담과 신규 출점 규제로 고된 한 해를 보낸 편의점 업계가 조직을 재정비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올해도 불안한 업황이 예상되는 만큼, 부서를 확대·통합하고 업무를 조정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자 경쟁사의 점주를 포섭하는 동시에 기존 가맹점주의 이탈은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부서 개편이 이뤄졌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기존 팀별로 운영되던 지원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편의점지원부문을 신설했다.

팀 단위였던 지원부서가 상위 조직인 지원부문으로 격상되면서, 편의점사업부 내 각 영업부문에 흩어져있던 개발기획팀·영업기획팀이 신설된 지원부문으로 편제됐다. 신설 조직은 기존 4영업부문장이었던 김성기 상무가 이끈다.

편의점 CU와 GS25[사진=BGF·GS리테일]

이번 조직개편은 올해 출점거리 제한으로 경쟁사 간 점주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맹점 상생지원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GS25가 깜짝 발표한 상생안 역시 편의점지원부문에서 직접 컨트롤한 결과물이다. 경쟁 브랜드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상생조직을 영업개발부문장 직속으로 두고 가맹점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영업개발부문 내에 편제된 운영지원본부 등의 본부·팀조직과 달리 상생을 담당하는 ‘상생협력실’은 부문장 직속으로 운영함으로써 보다 세밀함을 더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마트24도 기존 개발 업무 외에 지원 업무를 강화하는 차원의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가맹점 지원과 전략 업무를 총괄하는 개발지원담당 자리를 신설했다.

기존 강인석 개발2담당이 개발지원담당을 맡으면서, 김대식 개발1담당이 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개발담당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개발총괄이 신규 출점을 주력으로 담당한다면, 신설된 개발지원총괄에서는 이를 서포트하는 동시에 경쟁사 브랜드 전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편의점들이 계약이 만료되는 경쟁사의 알짜 점포를 포섭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 것은 자율규약에 따른 거리 제한과 불안한 업황으로 인해 점포 확장이 어려워진 탓이다.

실제 CU와 GS25와 지난해 점포 순증수는 전년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5년부터 이어오던 두 자릿수 성장세도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업계 특성상 출점절벽에 직면한 상황에서 기존 점포마저 빼앗기게 되면 시장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업황도 좋지 않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경기전망지수(RBSI)에서 편의점은 무려 17포인트나 하락한 71을 기록하며 전체 유통업태 중 가장 비관적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에서 성장 한계에 직면하면서, 새 성장동력인 해외 시장을 효과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BGF리테일은 최근 기존 경영전략부문에 속해 있던 해외사업부서를 상품부문으로 이동시키고, 팀조직에서 실조직으로 격상해 힘을 실어줬다.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인 류왕선 전무가 해외사업실도 함께 이끌게 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조윤성 한국편의점산업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편의점업계 '근거리출점 자제를 위한 자율규약'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BGF리테일 관계자는 “해외 사업의 경우 상품 차별화가 관건인 만큼, 업무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편제가 이뤄졌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사업을 효율적으로 꾸리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란 진출 1년 만에 계약을 해지하며 쓴맛을 본 만큼, 올해는 보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상품 경쟁력을 갖춰 몽골 등 블루오션 지역에서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서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에 힘을 싣기 위한 움직임도 바빠졌다.

BGF리테일은 전략적인 마케팅과 미래 대응을 위해 기존 상품부문 산하에 있던 마케팅 조직을 경영전략부문으로 이동시켰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경영전략부문장인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이 직접 마케팅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마트24의 마케팅은 이마트 리빙담당 안혜선 상무보가 올해 정기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 이동해 총괄하게 됐다. 이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을 역임한 바 있는 안혜선 상무를 이마트24 마케팅 담당으로 선임해 공격적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경영환경이 과거보다 훨씬 빠르고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며 “불안한 업황과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동적인 조직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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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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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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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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