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8년 만에 부활한 편의점 ‘자율규약’…간판 갈아타기·고착화 우려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진입장벽 강화로 기존 사업자 위주 고착화 가능성 높아져
점포수 확대 경쟁에서 브랜드 전환 출혈 경쟁 전환될 수도
출점 문턱 높아져 예비 창업주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우려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편의점의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업계의 자율규약이 18년 만에 부활했다.

앞으로 편의점을 신규 출점할 때에는 담배소매인 지정거리와 상권 입지를 고려해야 한다. 경영환경이 악화된 편의점주의 영업 위약금을 감면하는 희망폐업 방안도 마련됐다.

다만 이번 자율규약을 대하는 편의점 업계의 속내는 사뭇 복잡하다. 생존 위기에 몰린 편의점 가맹점주를 되살리겠다는 취지에는 적극 공감하지만, 당장 출점 길이 막히면서 기존점을 둘러싼 간판 갈아타기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진입장벽 강화로 국내 편의점 시장이 기존 사업자 위주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자율규약 시행을 놓고 잡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편의점산업협회가 최종 발표한 자율규약에는 개점·운영·폐점 단계를 망라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이 담겼다. 핵심 쟁점인 점포 과밀화 문제는 담배소매인 지정거리 제한 규정을 준용해 편의점 간 100m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해소하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는 이번 자율규약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해 만든 자율규약인 만큼 굉장히 진전된 내용이라고 본다. 근접출점을 막고 가맹점 피해를 방지하는 데 상당한 실효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조윤성 한국편의점산업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편의점업계 '근거리출점 자제를 위한 자율규약'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핌]

이번 자율규약에 참여한 브랜드는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C-Space·이마트24 등 6개사다. 이들 업체의 편의점수만 국내 전체 편의점의 96%인 3만8000여개에 달해 신규 출점은 물리적으로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다만 기존 업체 간의 점포수 확대 경쟁이 브랜드 전환 경쟁으로 형태만 바꿔서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자율규약의 출점 제한은 기존 편의점이 다른 영업표지의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내년 신규 출점은 올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점포수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경쟁 업체의 점포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간판을 바꾸는 길 밖에 없다”며, “편의점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필요로 하는 사업이다. 결국 본사는 가맹점주를 잡기 위해 유리한 로열티 비중을 제시하고 지원금을 높이는 등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브랜드 전환 목적으로 중도 계약 해지 시에는 위약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었다”며 “그러나 이번 자율규약의 경영악화 기준이 모호해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이유로 희망폐점을 요구하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폐점 후에 지원을 많이 해주는 다른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등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기존 편의점 가맹점주와 신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사업자 간의 형평성 논란도 거론된다.

가맹본부와의 협상 능력이 올라간 기존 점주는 계약이 만료되면 지원을 많이 해주는 편의점으로 골라서 전환할 수 있다. 기존의 영업권을 제도적으로 보장받는 결과도 얻었다.

반면, 출점 문턱이 높아지면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점주의 경우에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편의점 3강 체제 고착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편의점 3사의 점포수는 CU 1만2946개, GS25 1만2844개, 세븐일레븐 9540개로 전체 점포수(4만1173개)의 85.8%를 차지한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의 점포수는 3500여개로 격차가 상당하다.

자율규약이 적용되는 상황에서는 이 같은 시장구도가 계속해서 유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가 미니스톱 인수전에 적극 나선 까닭도 이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비록 이번 정책이 선의라고 할지라도, 결국 후발주자는 고사(枯死)하고 신규 진입자는 사라져, 전체 소비자후생이 낮아지는 부작용을 감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대체로 이번 자율규약을 반기고 있다.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장은 “당초 요구한 250m 거리제한에는 못 미치지만 차선책 차원에서 점주들의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전편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자율규약의 거리 제한이 개별 점포의 영업권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보완책이 마련되고 부실 점포가 자정이 된다면 점주들의 영업 환경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편의점 업종은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하고 진입 장벽이 낮다. 이로 인해 부실 점포가 양산돼 사회적인 문제가 됐다”며 “이런 부분을 위약금 감면이나 면제를 통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측면에서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7.0%[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만에 소폭 반등해 47.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집계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7.0%, 부정 평가는 49.2%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상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3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5%포인트(p) 오르고 부정 평가는 0.3%p 하락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부정 평가는 3주째 긍정 평가를 앞서고 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내인 2.2%p다. '잘 모름'은 2.2%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인 서남·충청·영남권 대규모 지역 투자 발표가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면서도 "주가 급락과 고환율 등 체감 경기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0%(2.0%p↑), 국민의힘이 40.3%(1.7%p↓)를 기록했다. 또 개혁신당 3.0%,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6%, 기타 정당 3.7%, 무당층 6.5% 순이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0%p에서 2.7%p로 다소 벌어졌으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호남권을 비롯한 대규모 지역 투자와 산업 육성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원 구성 대치와 지도부 내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에 대한 강경 대응이 오히려 대구·경북과 보수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봤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0%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7-06 09:05
사진
홀란의 노르웨이, 브라질 잡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축구 괴물' 엘링 홀란의 왼발이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무너뜨렸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루터포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꺾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브라질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브라질의 '토너먼트 유럽 팀 잔혹사' 징크스도 이어졌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3분 만에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베르그가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전반 11분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슈팅은 노르웨이 외르얀 뉠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뉠란은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와 마르티넬리를 앞세워 노르웨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노르웨이는 외데고르와 홀란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의기양양하게 팬들을 쳐다보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후반 들어 브라질은 엔드릭과 네이마르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4분 엔드릭의 로빙 슈팅과 후반 17분 기마랑이스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번번이 뉠란 골키퍼의 벽에 가로막혔다. 탄탄한 수비로 버텨낸 노르웨이에는 해결사 홀란이 있었다.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홀란은 후반 45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골문 구석을 찌른 완벽한 득점이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브라질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홀란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뒤 낙담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은 대회 7호골 고지에 오르며 리오넬 메시, 킬리언 음바페와 함께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통산 5경기 무패(3승 2무)의 천적 관계를 입증한 노르웨이는 잉글랜드-멕시코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6 07: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