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한진중공업 수빅 조선소 필리핀 현지법원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국내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나섰다.
오거돈 시장은 9일 오후 1시 30분께 한진중공업에서 한진중공업 사장, 협력업체 및 보증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오거돈 부산시장(오른쪽 세번째)이 9일 오후 한진중공업을 방문해 수빅조선소 필리핀 현지법원 회생절차 신청과 관련해 국내 조선기자재업계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부산시]2019.1.9. |
오 시장은 이날 한진중공업 측의 상황 보고를 청취하고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신속하게 파악해서 진행상황을 부산시와 업계에 실시간으로 공유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시에서도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정부와 협의하는 등 조선기자재업계의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8일 경제부시장 주재로 일자리경제실장, 미래산업국장 등이 참석한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필리핀 현지법원 회생절차 신청 관련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수빅 조선소가 ㈜한진중공업 해외현지법인이기 때문에 모기업인 한진중공업 본사가 협력업체 피해 예방 조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진중공업이 먼저 피해 규모와 비중, 관련 근로자, 협력업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부산시와 공유하고 피해 협력업체에 대해 지원하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시와 정부가 협의하여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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