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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대행인·미닝아웃·꼰대 등…키워드와 트렌드로 보는 새해 출판계는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0:59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14:35

인터파크, '2019 트렌드 책으로 만나다' 기획전
2019 트렌드 키워드별 추천도서 및 캘린더·손수건 증정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인터파크가 '2019 트렌드 책으로 만나다' 기획전을 통해 올해 출판계의 흐름을 몇 가지 키워드와 트렌드로 정리했다.

[사진=인터파크]

기획전은 인터파크 도서 MD(상품기획자)가 정리한 2019년 새해의 트렌드 키워드와 함께 읽으면 좋을 추천 도서를 소개한다. 또 기획전 대상 도서를 2만원 이상 구매 시 2019 미니 캘린더를, 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일러스트 손수건을 포인트 차감 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

먼저 '#감정대행인', '#마음처방'이라는 키워드가 돋보인다.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감정대리인'을 올해 소비 트렌드로 내세웠다. 디지털 환경의 발달로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어난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SNS상의 이모티콘 또는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표출하고 해소한다는 것이다.

인터파크는 마음 처방이 필요한 이들이 참고할만한 도서로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니체, 누가 당신의 인생을 그저 그렇다고 하는가>, <시로>,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등을 추천했다.

[사진=인터파크]

#근로문화 인식의 변화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워라밸(Work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 확산되고 있다. 직장인들의 일상 풍경이 바뀌면서 칼퇴, 연차, 월차, 휴가 등 내게 주어진 권리를 명확히 누리는 것은 물론, 수평적·합리적 조직 문화를 만들자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관련 도서도 주목받고 있다. 먼저 <팬츠드렁크>는 집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혼자 술을 마시며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책이다. 세상에서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핀란드의 문화로, 자기답게 쉴 수 있는 완전한 휴식 방법을 말한다. 이 밖에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직장 갑질'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에서는 장시간 노동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탐구한다.

#아주 사적이지만 모두의 이야기를 하다

지난해부터 개인이 정치·사회적 신념을 표현하는 '미닝아웃' 현상이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닝아웃은 '의미,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을 나오다'라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이다. 최근 자기주도적인 표현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과 소셜미디어 영향력으로 인해 나만의 취향, 신념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이른바 '미닝아웃족'들이 늘고 있다.

[사진=인터파크]

인터파크가 추천하는 도서로는 먼저 SNS 스타 작가 최대호 시인의 <너의 하루를 안아줄게>가 있으며,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도 있다. 또 소셜미디어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 <나는 접속한다 고로 행복하다>와 화가 폴 고갱의 삶을 모태로 쓴 소설 <달과 6펜스>도 꼽았다.

#꼰대 거부 현상, 권위적 사회에 균열을 내다

기존에 답답하고 고지식한 기성세대를 뜻하던 꼰대라는 단어가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가와 20, 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이른바 '젊은 꼰대'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

이에 인터파크가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사회 문화와 서열 중심의 권위적인 조직 분위기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도서를 추천했다. 먼저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갚아주는 법>은 화제의 웹툰 <삼우실>을 토대로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온갖 불편한 상황들에 맞선 사이다 대처법을 일러준다. 또 90년대생들의 세대적 특징을 다룬 <90년생이 온다>, 남성성을 중심으로 젠더 문제를 고찰한 <한국, 남자>,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등이 있다.

[사진=인터파크]

이 외에도 이번 '2019 트렌드 책으로 만나다' 기획전에서 올해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트렌드 전망서 들을 만날 수 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를 앞세운 <트렌드코리아 2019>를 비롯해 ,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쓴 <트렌드MZ 2019> 등이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과 트렌드 키워드별 추천 도서는 인터파크도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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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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