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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박형철·이인걸 고발..."진실 밝혀지길"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1:20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1:20

김태우 수사관, 3번째 검찰출석 "성실히 조사받겠다"
박형철 비서관·이인걸 전 특감반장 고발...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
"대검 징계위 출석 여부 아직 결정 못해"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세 번째 검찰 조사에 나선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상대로 10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9.01.10. sun90@newspim.ocm.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수사관은 이번 검찰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소명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조사내용을 말하기 어렵다”며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김 수사관은 이날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 적시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혐의는 공무상비밀누설과 직권남용, 직무유기, 이인걸 전 특감반장의 혐의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 사찰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박 비서관, 이 전 특감반장에 대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김 수사관은 이와 관련 “내용은 같지만 자유한국당은 수사의뢰, 진정 부분이고 저는 제가 직접 고발하고 싶었다”며 “공표한대로 고발장을 들고 왔다”고 말했다.

김 수사관은 지난 3일 첫 번째 검찰 조사에 나서면서 “공무상 비밀누설은 제가 아니라 청와대 측에서 했다”며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제가 올린 감찰 첩보의 혐의자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것 알고 직접 전화해서 검찰 정보를 누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무성 의원들과 친분이 있는 민간 관련 기업 첩보를 경찰에 이첩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김 수사관은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청와대 비위행위에 대한 추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그동안 자신이 청와대 특감반에 근무할 때 첩보활동을 폭로하며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해왔다. 그는 자신이 생산한 첩보들이 특감반장과 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김 수사관이 제기한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여부와 여권 고위 인사 첩보 묵살 여부, 청와대 윗선이 개입 근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은 김 수사관이 청와대 특감반 근무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혜성 사무관 임용 요구와 골프 접대,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 관련 부당 개입 등 비위를 확인하고 중징계인 해임을 요청했다.

대검은 김 수사관에 대해 1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종 징계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 수사관은 징계위 출석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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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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