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미국에서 개발한 기술 일부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미 상무부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화웨이의 연구개발(R&D) 부문 퓨처웨이 테크놀로지스의 수출 라이선스를 갱신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제시하자 퓨처웨이가 일부 기술을 본국으로 이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무부는 작년 6월 서한을 통해 국가안보상의 우려를 이유로 퓨처웨이의 라이선스 갱신 신청을 거부할 예정이라는 뜻을 통보했다. 이에 퓨처웨이는 지난해 7월 항의했지만, 그동안 문제 제기된 기술을 수출하지 못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상무부의 움직임이 퓨처웨이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다. 퓨처웨이가 미국에서 수출하는 기술 대부분은 수출 라이선스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라이선스가 필요한 기술은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을 포함한 통신 기술과 소프트웨어 등이다.
퓨처웨이는 2011년 캘리포니아주(州) 샌타클래라에 설립됐다. 현재 700여명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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