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비박계 구심점으로 떠오른 오세훈 "김무성 안 만났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10:27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10:34

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 11일 오전 경제사회분과 정책간담회
출마 시점 고심 중인 오세훈…초반부터 나서진 않을듯
"당 절대다수인 초·재선 의원들, 탈계파 리더십 희망"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과도 전당대회 얘긴 안나눠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탈계파'의 의지를 피력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당 안팎에서 비박계 당권주자의 대표 격으로 꼽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 전 시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경제사회분과 정책간담회를 주재했다.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전 시장은 "(전당대회) 체제나 선출방법 등이 결정되기 전에 출마선언 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다만 그 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이런저런 논의가 무르익어가고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토론회 '30·40대 왜 위기인가?'에서 오세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1.11 yooksa@newspim.com

한국당은 다음 주 중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와 전국 상임위원회를 거쳐 차기 당 지도체제와 전당대회 선출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다음 주께부터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원외 인사인 만큼 초반부터 나서기보다는 주요 당내 인사들의 선언이 있은 후 출마 회견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당 안팎에서는 비박계의 당권 대표주자로 오세훈 전 시장을 꼽는 분위기다. 대중적인 인지도도 높은데다 한동안 정치계를 떠나 있었던 만큼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작 오 전 시장은 이날 '탈 계파'를 강조했다.

그는 "제가 110명이 넘는 국회의원님들 방을 일일이 돌면서 한분 한분 의견을 취합했다"면서 "그 결과 당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초·재선 의원들이 초계파, 탈계파의 리더십을 발휘해 통합의 총선, 미래로 가는 총선으로 이끌 사람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밑바닥에 흐르는 이러한 저류를 확인한 이상 앞으로도 당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는 분들은 이같은 당 구성원들의 염원을 담아야 한다"면서 "더불어 혹시라도 남아있는 계파색이 있는 분들도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총선과 대선을 위해서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박계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과도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얘기를 따로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당 지도체제에 대해 논의한 것과 관련해 오 전 시장은 "현장에서는 집단과 단일지도체제가 절반씩 입장이 나온 것으로 전해들었다"면서 "어느 시스템이든 장단점이 있어 그것만 보고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어떤 제도적 변화가 총선 승리나 대선 승리를 일궈낼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 판단이 이루어질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토론회 '30·40대 왜 위기인가?'에서 오세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1.11 yooksa@newspim.com

한편 오 전 시장이 이끌고 있는 국가미래비전특위는 이날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옥동석 인천대 교수·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 이명수·김승희·윤종필·임이자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30-40대 왜 위기인가?'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오 전 시장은 "이 정부의 경제정책이 자신들의 주 지지층인 3040 세대에 좌절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고 있다"면서 "사람중심 경제가 아닌 이념중심 경제, 미래세대는 없고 표를 가진 현세대만 있으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은 없고 신기득권층과 상용직을 비롯한 먹고살만한 분들이 있을 뿐"이라며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는 조만간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당의 외교안보 및 경제구상 등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