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히타치(日立)제작소가 영국에서 계획 중이던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중단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11일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약 3조엔(약 3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을 놓고 영국과 일본 정부는 물론 투자기업과의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현 상황에서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히타치는 올 회계연도에 최대 3000억엔의 손실을 계상할 전망이다.
지난 4일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터기 원전건설 계획을 철수한데 이어 히타치까지 사업이 무산되면서 일본 기업의 해외 원전 건설 사업은 전무하게 됐다.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서 기업들에게 원전 해외 수출을 독려해 왔던 일본 정부의 인프라 수출 정책도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히타치 로고 [사진=히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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