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우리금융지주 4년만에 재출범...M&A 본격화되나

기사입력 : 2019년01월13일 06:07

최종수정 : 2019년01월14일 08:46

롯데카드·손보·캐피탈 통인수 추진 가능성...출자여력 극복해야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이번 주(14~18일) 금융권의 초점은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로 재출범한데 따른 영향 확대다. 전열을 정비한 우리금융은 조만간 다시 몸집을 키울 전망이다. 우선 매물로 나온 롯데카드·손보에 우리금융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

지난 11일 우리금융지주는 법인설립등기를 마무리했고 오는 14일에는 지주사 공식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11월 민영화를 위해 지주사를 해체한 후 약 4년만에 지주사로 복귀하는 것.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보험) 등 알짜 비은행 부문 계열사를 매각했다. 하지만 덩치는 줄지 않았다. 2018년 3분기 자산규모는 330조원으로 2013년말 341조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같은 시기 당기순이익은 –7134억원 적자에서 1조9208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군살을 빼고 체력을 키운 셈이다.

우리금융의 자산 비중은 97% 이상이 은행이다. 이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은행장 겸직)도 M&A를 통한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 롯데금융계열사...그림의 떡 될까

은행법상 은행은 자기자본의 최대 20%만 출자할 수 있다. 반면 지주사는 130%까지 출자 한도가 확대된다. 이에 우리금융지주는 7조원 이상의 출자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나온 매물들을 한꺼번에 집어삼킬 수 있다는 것.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롯데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손보·캐피탈이다.

롯데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약 9%로 우리카드(7%)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신한(18%)·삼성(16%)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 된다. 점유율 13% 내외의 국민·현대카드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롯데카드는 은행계인 우리카드와 고객군이 크게 겹치지 않는다. 롯데카드가 주로 롯데유통계열사 이용 실적이 높기 때문. 이에 우리카드와 합병하면 시장점유율을 단숨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손보도 우리금융이 군침을 흘리는 매물이다. 좀처럼 나오지 않는 손해보험 매물인데다 6조원이 넘는 롯데그룹의 퇴직연금자산도 운용할 수 있기 때문. 롯데캐피탈도 매력적이다. 자동차 할부금융과 저금리 기조 속에서 증가한 가계대출 수요 등으로 지속성장했다.

매각가는 롯데카드(1조5000억원)·손보(5000억원)·캐피탈(1조5000억원) 약 3조5000억원이 거론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조원 초반에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의 수수료인하 정책으로 카드사의 수익성 우려를 선방영하기 때문. 또 새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으로 인해 보험사의 부채가 커지는 영향 탓이다. 여기에 캐피탈은 금리인상에 가계대출이 줄고 연체율이 높아져 수익성 고점이 지났다는 평가다.

이에 우리금융이 2조원 초반대에 롯데금융계열사를 통인수하는 방법이 거론된다. 이 같은 방법은 금융계열사를 매각해야 하는 롯데그룹 입장에서도 가장 편한 방법이다. 따라서 가격이 낮아도 딜이 성사될 수 있는 것.

다만 문제는 신설지주사는 자본비율 계산 시 ‘내부등급법’이 아닌 ‘표준등급법’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이에 올해까지는 롯데그룹 금융계열사를 통인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의 수익원이 비슷한 상황에서 지주의 차별성을 찾는 것은 비은행 계열 금융사의 수익성”이라며 “우리지주는 당장 매물을 탐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롯데그룹 금융계열사를 2조원 내외에서 패키지로 인수하는 게 가장 쉽게 규모를 키우는 방법”이라면서도 “올해 지주사로 전환됐기에 출자 여력이 충분치 않아 롯데그룹 금융계열사는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