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아시안컵 축구 열기에 편의점에서 맥주 매출이 껑충 뛰었다. 새해 초 다이어트 결심으로 맥주 매출이 줄어드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축구 대표팀에 대한 관심으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GS25가 아시안컵서 대한민국 축구 경기가 있었던 1월 7일과 1월 11일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월 동요일 대비 맥주 매출이 각 17.1%, 2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맥주 매출 신장률은 전월 동기간(12월 9일~16일) 대비 6.3%였으며, 대한민국 경기가 있었던 날을 포함해 1월 8일 베트남전(6.5% 증가)과 13일(7.3% 증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 미만에 그쳤다.
같은 기간(1월 6일~13일 전월대비)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핫바류가 23.1%, 프레시푸드 안주 14.5%, 냉장 튀김류 4.5%, 마른 안주류가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다이어트 등 결심으로 음주를 줄이는 1월 초가 연말 송년회 등으로 주류 구매가 많은 12월보다 맥주와 안주류 매출이 증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동일한 일자로 2018년과 2017년을 비교해 본 결과 1월 맥주와 안주류 매출이 12월 대비 3~8%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올해 아시안컵 시작 전인 1월 2일부터 5일까지 전월 동기간을 비교한 결과 역시, 맥주와 안주류 매출이 1~4% 감소했다.
GS25 아시안컵 맥주 할인 이벤트[사진=GS리테일] |
GS25는 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등이 참가하는 이번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축구 관람을 하면서 즐기기 위한 맥주와 먹거리를 구매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S25와 BC카드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고객들과 함께 응원하겠다는 의미로 맥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16강, 8강, 4강 경기 당일 GS25에서 4캔 1만원 행사 중인 맥주를 BC카드로 8캔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청구할인을 통해 1만5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GS25 관계자는 “매년 새해 초에는 연말 대비 다이어트 등과 관련된 결심상품 매출이 증가하지만, 올해는 국가대표 축구 경기로 인해 이례적으로 맥주와 먹거리 매출도 상승했다”며 “고객들과 GS25는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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