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대한유도회가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코치에 관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14일 “해당 사건은 신유용 씨가 지난해 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유도회도 당시 이 사건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건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해당 코치에 관한 징계 수준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이 SNS에 개시한 글. [사진= 신유용 페이스북 캡쳐] |
가해자로 지목된 해당 코치는 지난해까지 대한유도회 정식 지도자로 등록돼 있었으나, 현재는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유용은 영선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코치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도를 그만 둔 신유용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폭로에 용기를 얻어 폭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반면 신유용의 코치는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과거 연인 관계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귀었다 헤어지고 다시 사귄 관계였다. 명절에 전화도 하고, 돌잔치에도 놀러 왔다. 성폭행이었으면 이게 가능하겠냐”라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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