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KT본사 압수수색 진행 중
2011년 딸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압력 행사했다는 의혹
김성태 의원 "정당하게 채용됐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녀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KT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시 KT본사 인력관리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김 의원은 2011년 KT 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딸이 2013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년의 임기를 마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2018.12.11 yooksa@newspim.com |
앞서 KT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은 지난해 12월24일 김 의원을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 민중당 당내 조직인 청년민중당 역시 같은 날 서울서부지검에 김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내며 "청년들은 (특혜채용 의혹) 소식을 접하고 분통을 터뜨린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서울중앙지검, 서울서부지검 등에 각각 접수된 김 의원에 대한 고발 사건을 지난해 12월31일 넘겨받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딸이) 2012년 하반기 KT 대졸 신입 채용에 최종 합격했고 정정당당하게 정식 채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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