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5.6만건..전년대비 9.6% 감소
최근 5년 중 최저치..12월 거래량 5.6만건
월간 거래량 23개월만에 5만건대로 떨어져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국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이 3년 연속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85만6000건으로 지난 2013년 85만2000건을 기록한 이래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85만6000건으로 전년(94만7000건) 대비 9.6% 감소했다. 지난 2015년 119만4000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3년째 줄어든 수치다.
연도별, 월별 주택매매거래량 현황 [자료=국토부] |
지난해 수도권 거래량은 47만692건으로 전년 대비 6.6% 줄었다. 수도권 거래량 역시 지난 2015년 6만1200건을 기록한 후 3년째 감소했다.
서울 거래량은 17만1050건으로 전년 대비 8.9% 줄었다. 특히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 거래량은 2만9779건으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지난해 지방 주택매매거래량은 38만5527건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지방 거래량도 지난 2015년 58만2000건을 기록한 후 3년 내리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울산 거래량은 1만1283건으로 전년 대비 35.2% 줄어 지방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부산이 4만9031건, 경남이 3만7336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1%, 22.6% 줄었다.
반면 광주와 대구, 제주의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늘었다. 광주 거래량은 지난해 3만5998건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대구는 4만7931건, 제주는 9423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 1.7% 늘었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은 56만3000건으로 전년대비 7.8% 줄었다. 연립‧다세대는 17만1000건, 단독‧다가구는 12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1%, 13.8% 줄었다.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5만5681건으로 전달(6만4804건) 대비 14.1% 줄었다. 월간 주택매매 거래량이 6만건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17년 1월(5만9000건) 이후 23개월 만이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2만5986건으로 전달(3만2921건) 대비 21.1% 줄었다. 서울은 7000건으로 전달(9324건) 대비 24.9% 감소했다. 강남4구 거래량은 1038건으로 전달(1530건) 보다 32.2% 줄었다.
지난달 지방 주택매매거래량은 2만9695건으로 전달(3만1883건) 대비 6.9% 줄었다. 충북 거래량이 1463건으로 전달(1842건) 보다 20.6% 줄었다. 반면 세종은 377건 거래돼 전달 대비 36.1% 늘었다.
지난해 전월세 거래량은 183만1000건으로 전년(167만4000건) 대비 9.4% 늘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