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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속 해양구조물 건설 '수중로봇' 상용화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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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수중건설로봇’ 민간기업에 보급
수중건설로봇 3종 실증 성공…국산기술
2022년까지 실용화 앞당기기 '올인'

[포항=뉴스핌] 이규하 기자 =해양플랜트, 해상 풍력발전소 등 해양 구조물을 심해에 건설할 수 있는 ‘수중건설로봇’ 시대가 열린다. 올해부터 수중건설로봇 실증을 위해 300억원이 넘는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등 민간 상용화에 고삐를 죄기로 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17일 포항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서 ‘수중건설로봇 연구개발(R&D)사업의 성과보고회 및 기술이전 협약식’을 진행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실증실험에 성공한 수중건설로봇 3종을 선보였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건설로봇사업단은 수중건설로봇 제작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수중건설로봇 URI-L(Underwater Robot It’s light work class ROV)과 URI-T(Underwater Robot It’s Trencher)의 시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2017년 URI-R(Underwater Robot It’s Rocker) 시제품을 개발했다.

해당 3종 로봇은 지난해 9월 2일부터 10월 29일까지 동해 수심 500m 해역에서 실시한 실증시험을 통과한 상태다.

국산기술로 만든 수중건설로봇 [출처=한국해양과학기술원]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에 들어간 금액만 814억8000만원 규모다. 이는 국비 513억원과 지방비 170억원, 민자 131억8000만원이다.

2017년 기준 17억7000만 달러인 세계 무인수중로봇 시장은 오는 2022년 24억9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와 기관 등도 국산기술의 수중건설로봇이 현장 보급될 경우 연간 100억원 이상의 해외장비 임대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 세계 무인수중로봇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할 경우에는 해외시장 수출 등 연간 125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당 수중건설로봇은 로봇 팔, 암반파쇄 장치, 수중카메라, 자동화 항법 기술 등 국산기술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500~2500m 깊이의 바닷속에서 시설 매설, 해저 지면 고르기 등 수중작업을 장시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수중건설로봇 중 경작업용 ‘URI-L’은 최대 2500m 수심에서 수중환경조사나 수중 구조물 시공 및 작업 지원, 유지 보수 등 경작업을 할 수 있다. 중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T’는 최대 2500m 수심에서 해저 케이블을 매설하거나 중량이 큰 구조물을 설치할 수 있다.

최근 개발한 ‘URI-R’은 트랙기반 중작업용 로봇으로 최대 500m 수심의 단단한 지반에서 파이프라인을 매설하거나 암반 파쇄, 지반 고르기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수중건설로봇 3종 적용도 [출처=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당 3종 로봇의 기술을 이전 받는 기업은 레드원테크놀러지, 환경과학기술, KOC이다. 이들은 각각 경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L’ 관련 핵심기술과 해저 케이블 매설 등 중작업용 수중 건설로봇 ‘URI-T’ 활용 및 운영기술, 트랙기반 중작업용 수중건설로봇 ‘URI-R’ 활용 및 운영기술을 이전 받았다.

기술 보유기관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다.

특히 정부는 2022년까지 4년간 360억원을 투입해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에 해양플랜트, 해상 풍력발전소 등 해양분야 건설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실증시험과 성능개선이 이뤄진다.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에는 국비165억원, 지방비 30억원, 민자 165억원 등이 책정됐다.

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육지자원 고갈에 따른 해양 에너지원 발굴 필요 등으로 인해 해양개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저자원 발굴을 위한 해양플랜트 구축, 해양 에너지 개발을 위한 구조물 건설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컨대 제주도 차귀도 쪽 풍력발전소를 건립할 경우 해저 케이블 작업을 수중건설로봇으로 작업이 가능하다”며 “특히 외산기술인 해외 수중건설로봇 기업 등 독과점 시장에 국산기술 이전을 받은 중소기업이 신규 진입하는 만큼 등 가격 경쟁력과 시장성이 독보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수 해수부 차관은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실해역 시험과 해양공사 현장 적용 등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수중건설로봇이 하루 빨리 상용화돼 우리나라를 비롯한 해외 해양산업 현장 곳곳에서 더 많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술이전 협약식에는 문용선 레드원테크놀러지 기술이사, 홍사영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부소장, 이윤균 환경과학기술 대표이사, 홍영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직무대행, KOC 종소현 대표이사, 이정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 장인성 KIOST수중건설로봇사업단장 등이 자리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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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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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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