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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中企 수출 사상 최대...2년 연속 수출액 10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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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18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 결과 발표
수출 중소기업 수 9만4589개로 역대 최고치...역대 최단기간 1000억 달러 돌파도
화장품 등 주력 품목 호조, 대미·대중 수출 최대실적이 원인으로 꼽혀
홍종학 "성장세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지원 집중할 것"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와 대미·대중 수출의 최대 실적 기록이 원인으로 꼽혔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보다 8.0% 증가한 114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역대 최단기간(2018년 11월)이자 2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달성했고, 수출 중소기업 수도 지난해보다 2215개(2.4%) 증가한 9만4589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상위 10대 품목 수출 비중은 전체의 32.1%를 차지했으며 그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5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특히 반도체제조용장비(31억 달러, 34.0%↑)와 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장비(30억 달러, 68.0%↑)는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처음으로 수출 10대 품목에 진입했다.

플라스틱 제품(55억 달러, 6.1%↑)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과 주요국 제조업 호황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출 1위 품목을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49억 달러, 2.5%↑)은 중국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미국과 한국 완성차 기업의 해외공장 수출이 증가하면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화장품(48억 달러, 27.7%↑)은 K-뷰티에 대한 관심 증대로 최대 시장인 중국·미국 등 주요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의약품(7억 달러, 11.8%↑)은 베트남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일본 주요 시장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패션의류(21.1억 달러, 4.5%↑) 또한 최대시장인 베트남·중국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현황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국가 수출 비중은 70.9%를 차지했으며, 베트남·홍콩을 제외한 8개 국가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미국·일본 등 주요국과 멕시코·대만·태국 등 신흥시장 수출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273억 달러, 17.0%↑)는 중국 내 디스플레이 공장 증설 등 2018년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미국(133억 달러, 12.0%↑) 또한 미국 제조업 호황으로 수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고, 주력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2위 수출국 자리로 다시 올라섰다. 일본(107억 달러, 8.2%↑)는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수요에 따른 관련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4년 만에 100억 달러를 재돌파했다.

신남방 시장의 대표격인 베트남(115억 달러, 7.9%↑)는 건설장비 등 2017년 수출 급증의 기저효과로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3위로 하락했다. 인도(32억 달러, 4.1%↑) 또한 기타기계류·석유화학제품이 선전하면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2017년 금 수출 급등의 기저효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

중남미(47.6억 달러, 8.6%↑)는 멕시코·브라질 내 완성차 공장의 생산량 증가로 자동차부품과 철강판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그중 멕시코는 석유제품 수출도 대폭 증가하는 등 상위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이번 2018년 중소기업 수출의 주요 특징으로 △역대 최대 수출·2년 연속 1000억 달러 돌파 △중소기업 주력 6개 품목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달성 △주력·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한 고른 성장세를 꼽았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어려운 수출 환경에서도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노력한 결과"라며 "정부가 이러한 노력에 조금 더 뒷받침해 준다면 성과를 이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홍 장관은 "올해는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대외 무역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중국 성장세 위축과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하방 리스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2019년에도 중소기업의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정책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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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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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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