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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투기의혹' 목포 집값 상승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17:00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17:51

만호동 일원 최근 3개월 주택가격 0.11% 올라
전국 주택가격 평균 상승률 0.31% 보다 낮아
국토부 “사업 선정 과정 철저..과열시 강력 조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전남 목포 도시재생사업지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보다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목포시 만호동 일원에 지정된 '1897 개항문화거리' 조성 사업지의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은 0.11%다. 같은 기간 토지가격 상승률은 0.22%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최근 3개월간 전국 평균 주택가격과 토지가격 변동률은 각각 0.31%, 0.43%로 해당 지역의 주택·토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해당 사업지는 손혜원 의원 측이 매입한 부동산 대부분이 이곳에 포함돼 투기 의혹이 불거진 곳이다.

국토부는 목포를 비롯한 전국 167곳의 도시재생뉴딜사업지를 대상으로 부동산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해 가격이 급등하거나 외지인 거래가 늘어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문제가 발생한 지역은 현장 조사와 단속을 실시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사업 중단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또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사업계획 및 지역에 포함된 특정 사업 또는 문화 자원만으로 선정되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특히 특정 개인의 재산에 대한 직접적인 보조를 목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전면철거 방식의 재개발 사업과 달리 주민참여에 기반해 상향식(bottom-up)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개항문화거리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016년 4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 2017년 10월 목포시가 도시재생사업 선정을 신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3단계로 심사(서면평가→현장실사→발표평가)하고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며 "도시재생지역에서 부동산 투기나 시장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 신청, 선정, 착수의 3단계에 걸쳐 주택·토지가격 변동률,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포 개항문화거리 사업은 개항문화 가로조성(34억원), 주민어울림센터(30억원), 역사공원 조성(26억원)을 통해 공공시설을 확충하고 주거복지 확충,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오는 2022년까지 모두 2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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