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앤 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시한인 오는 3월 1일 전까지 협상 연장을 위한 원칙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다이먼 회장은 23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이 시한을 연장하는 원칙에 대한 합의와 같은 종류를 충분히 이룰 것으로 본다”면서 “만일 3월 1일 관세가 이행된다면 그것은 세계 경제에 안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몇 달간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협상이 교착상태를 이어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에서 직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오는 3월 1일을 시한으로 추가 관세를 유해하고 무역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협상 결과를 낙관했지만, 전날부터 무역협상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을 초조하게 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30~31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의 워싱턴 방문 전 중국이 차관급 사전협상을 제안했지만, 미국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CNBC 역시 비슷한 내용을 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양국의 무역협상을 불안하게 바라봤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전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류 부총리의 방문 말고는 원래 예정된 만남이 없었다고 밝혔으며 이날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역시 미국과 중국이 오는 3월 1일 시한까지 무역 협상을 타결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이먼 회장은 “무역에 대해 올바르고 공정하게 전략적 관계를 이룰 필요가 있다”면서 “이것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럽과 일본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이먼 회장은 “양측이 모두 이것을 원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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