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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무역+지표 악재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20:01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21:58

차관급 협상 무산됐다는 FT 보도에 미·중 무역협상 우려 확산
미국·일본·캐나다 지표 악재 이어져
부진한 기업 어닝까지 겹쳐 유럽증시 하락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경제 비관론이 확산되며 위험자산 수요가 꺾여 23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미달러와 국채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시장이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순조롭지 않다는 우려를 촉발시키는 보도가 나와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주 미·중 장관급 무역협상에 앞서 중국이 차관급 실무회담을 제안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관급 회담 계획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FT 보도를 부인했으나, 1월 내내 증시를 떠받쳤던 미·중 무역긴장이 해빙 구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는 이미 한 풀 꺾였다.

FT 보도에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지난 3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으며,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2% 하락했다. 호주와 일본 증시도 각각 0.3% 및 0.1% 내렸다.

유럽증시는 기업 어닝 악재까지 이어지며 더욱 거센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범유럽지수는 0.5%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 하락 중이다.

미국과 일본, 캐나다, 독일 지표 악재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미국 12월 주택판매는 6.4% 급감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비로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 이상 줄었다.

일본 수출입도 전망을 밑돌았으며, 특히 수출은 2년여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캐나다 11월 도매판매는 예상보다 큰 폭 줄었으며, 독일의 유력한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 서베이 결과 전문가들의 현재 경기 여건에 대한 판단을 나타내는 경기평가지수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며 미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근 3주 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독일과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 지수 2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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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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