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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경기침체·G2무역협상불발 우려에 급락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06:06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17:4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의 성장률 둔화 및 경기 침체 우려에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가 무역 협상이 삐걱거리고 있다는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다.

백악관 측이 중국의 차관급 협상팀 방문을 거절한 것. 지적재산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비관세 부문의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90일 시한으로 진행중인 협상의 돌파구 마련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이 불참한 가운데 석학들의 경기 침체 경고가 쏟아졌다.

2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01.87포인트(1.22%) 하락한 2만4404.48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37.81포인트(1.42%) 내린 2632.9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36.87포인트(1.91%) 밀리며 7020.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로 예정됐던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 협상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커다란 경계감을 보였다. 협상이 순항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던 주가는 예기치 않게 불거진 악재에 주저 앉았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백악관은 왕 쇼웬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랴오 민 재무부 부부장의 워싱턴 방문을 취소했다.

이들은 오는 30일과 31일로 예정된 류 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회동에 앞서 이번주 미국 협상 팀과 만나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의견을 선제적으로 조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쟁점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협상을 취소했다. 이달 말 류 허 부총리와 미국 협상 대표의 회담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지만 IT 기술의 강제 이전을 둘러싼 마찰에 돌파구 마련이 좌절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더들이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매우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다보스에 모인 경제 석학들의 잿빛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6.6% 성장, 2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한파는 지구촌 경제 전반에 악재로 꼽힌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매니저인 레이 달리오는 CNBC와 인터뷰에서“미국이 내년 경기 침체에 빠지는 한편 유럽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전반에 경기 한파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과 배당 인하 움직임이 주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악재라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이베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헤지펀드 업체 엘리어트 매니지먼트가 14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베이 주가는 급락장에 6% 이상 치솟았다.

반면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할리버튼은 3% 가까이 밀렸고, IBM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1% 선에서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12월 기존 주택 매매는 연율 기준으로 499만건을 기록해 3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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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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