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극악한 유신 잔당, 진보민주세력 탄압 앞장 선 파쇼광"
저주에 가까운 비난 "국정농단 세력의 정계 복귀, 촛불민심에 대한 우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총리의 정치권 입성에 대해 '더러운 정치적 야심',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인' 등의 거친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4일 '민심을 우롱하는 역적배의 정계 복귀 놀음'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내에서 국무총리 황교안 역도가 정식으로 기어들었다"며 "역도는 자기의 더러운 정치적 야심을 완전히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 yooksa@newspim.com |
노동신문은 "황교안으로 말하면 극악한 유신잔당으로서 박근혜 정권시기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노릇을 하면서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에 앞장선 파쇼광"이라며 "박근혜 역도의 국정농단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범죄자, 부정부패 왕초로 민심의 저주와 규탄을 받고 있다"고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다.
노동신문은 또 "황교안이야말로 박근혜의 특급 수하졸개로서 역도와 함께 감옥신세를 지고 있어야 할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인"이라며 "남조선에서 보수 정권이 몰락한 이후 여론의 눈길을 피해 숨어다니던 이 자는 뻔뻔스럽게도 권력 복귀의 개꿈을 꾸며 자유한국당에 기어들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황교안 역도의 자유한국당 입당이야말로 국정 농단 주범의 파렴치한 정계 복귀로서 남조선 촛불민심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며 "황교안 역도의 자유한국당 입당은 이미 전부터 전당대회 출마를 꿈꾸고 있는 자들의 반발심을 자아내고 당권 장악을 위한 반역당 내부의 개싸움질만 심화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한 "민심에 역행해 당권 쟁탈전에 피눈이 되어 날뛰는 역적당에는 앞날이 없다"며 자유한국당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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