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비핵화 진전됐지만 불충분"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13:33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13:45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피치는 "대외건전성과 여타국 대비 견조한 거시경제 성과,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ㆍ低생산성 등 장기 도전 요인을 반영한 결과"라며 신용등급 유지의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경제성장률이 2017년 3.1%에서 지난해 2.7%로 둔화됐으나, 다수의 AA 등급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소득주도 수요 증대와 정부투자 확대 등 정책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간투자와 수출 둔화로 올해와 2020년 성장률이 2.5%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향후 글로벌 무역갈등 등에 따른 하방위험도 우려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세계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간접적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로 수출은 지난해 견조했으나 4분기중 둔화됐으며, 최근 수개월간 반도체 수출 감소를 감안할 때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지정학적 위험은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긴장은 완화됐으나, 여전히 지정학적 위험은 국가 신용등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지금까지의 비핵화 진전은 유엔 대북 제재를 해제하기에는 불충분하며, 외교적 진행 과정이 중단될 가능성 있다"며 "내달 개최가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과정에 진전이 있을 지 두고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기획재정부]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는 정부 부채(GDP 대비 38.6%)는 AA등급에 부합(중간값 39.4%)하나, 재정 확대로 2022년까지 GDP 대비 43.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2019년 중기 재정계획에 정부의 적극적 재정기조가 명확히 반영됐으며, 장기적으로 인구 고령화 등을 감안한 재정소요에 대비해 지출 여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이 상향요인은 ①지정학적 위험의 구조적 완화 ②정·경분리 등 거버넌스 개선 ③생산성 제고를 위한 개혁을 통해 가계부채 악화 없이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증거 등을 꼽았다.

반면 하향요인은 ①한반도 긴장의 상당한 악화 ②예기치 못한 대규모 공공부문 부채 증가 ③예상보다 낮은 중기 성장률 등을 꼽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신평사들에게 최신 대북 진전사항 및 한국경제 동향을 적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감으로써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