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상원 양당 원내대표 협상 난망…“셧다운 종료 징후 안 보여“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15:57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15:57

양당 상원 원내대표, 임시 예산안 수정 협상 돌입
국경장벽 건설 자금 놓고 양당 이견차 여전
“美행정부, 국가비상사태 선포 초안 마련 중”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상원에서 24일(현지시간) 서로 충돌되는 공화·민주당 예산안이 부결되자 양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임시 예산안 수정 협상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초안을 마련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3주짜리 민주당 측 예산안에 대한 수정 협상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적어도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대화가 없던) 이전 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정된 임시 예산안에 남부 국경장벽 건설 자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또 다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투표가 있고 난 뒤 취재진에 “우리에게 벽이나 장벽이 아닌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고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국경장벽에 대한 큰 착수금이 있어야” 예산안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에 국경장벽 자금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당 상원 원내대표가 “합당한(reasonable)” 합의에 도달한다면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의 요구가 “합당한 합의”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다시 말해, 두 원내대표의 합의 도출로 수정 예산안이 나와도 국경장벽 건설 자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예산안은 공화당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익명의 한 상원의원은 CNN에 수정된 임시 예산안에는 국경장벽 자금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공화당 측이 제출한 예산안은 찬성 50-반대 47표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의회에서 다수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의사방해)를 막기 위해 필요한 60표를 득표하지 못해 부결됐다. 공화당의 예산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정 제안을 반영한 예산안으로, ‘미성년 입국자 추방 유예 제도’(DACA·다카)와 임시 체류 대상자 30만명의 임시보호지위(TPS) 기한을 3년 연장하고 대신에 남부 국경장벽 건설 자금 57억달러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민주당의 임시 예산안 역시 필요한 표수를 얻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사항인 국경장벽 건설 자금은 제외된 예산안이어서 공화당으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임시 예산안은 내달 8일까지 약 3주간 업무가 중단된 부처를 개방해 셧다운 피해를 줄이고, 협상할 시간을 벌겠다는 시도였다. 

CNN에 따르면 행정부는 연방의회가 국경장벽 건설 자금을 제공하지 않으면 명령할 수 있도록 국가비상사태 선포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 정부 관리는 매체에 이같이 밝히며, 행정부가 재무부의 몰수자산기금(asset forfeiture fund)으로부터 6억8100만달러, 군건설기금 36억달러, 국방부 토목공사기금 30억달러, 국토안보부 자금 2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다 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셧다운은 25일부로 35일 째.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을 매일 경신 중이다. 연방정부 근로자 약 80만명은 강제 휴가를 떠났거나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어 이달 공과금, 생활비를 충당해야 한다. 이와중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무급 상황을 우려하는 공무원들에게 “대출을 받으면 해결될 일”이라고 발언해 민주당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먹을 빵이 없어 굶는 가난한 농부에게 케이크를 먹게 하라’ ‘돈달라고 아버지에게 연락해라’란 말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난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