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중국 핫!이슈] 선수 욕하며 떠나는 리피 감독, 유전자 편집 ‘불면증’ 원숭이 복제, 불륜 배우 오수파 퇴출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17:10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17:10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월 21일~1월 25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24일(현지시간)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이 이란과의 아시안컵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 리피 감독, 선수들 비난하며 은퇴 확정발표

아시안컵에서 강적 이란과 만난 중국이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마르첼로 리피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사실상 마지막 경기를 치른 그는 ‘오늘은 선수들에게 고맙지 않다’며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고 회견장을 떠났다.

중국 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8강전에서 이란에 0-3으로 패했다. 패스는 번번이 끊겼고 수비진의 실수는 이란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축구 굴기(屈起)를 주창해 온 중국으로서는 무참한 패배였다.

이날 리피 감독은 “이란에 질 수 있다고 생각은 했으나 이렇게 참담하게 질 줄은 몰랐다. 오늘의 패배는 우리 선수들이 이란에 3번의 기회를 넘겨줬기 때문이다. 모두들 그동안 많이 노력했으나, 오늘만큼은 선수들에게 고맙지 않다”고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중국 축구협회와의 계약도 만료됐다. 더 이상 중국 대표팀의 감독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중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면서도 “감기에 걸려 목 상태가 좋지 않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뒤 회견장을 떠났다.

텐센트체육(騰訊體育) 등 매체들은 “리피 감독은 중국의 축구 실력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티즌들 역시 “한심한 경기였다. 그 많은 돈을 쏟아부어 봤자 소용이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중국 신경과학연구소의 유전자 편집으로 복제돼 태어난 원숭이 5마리 [사진=신화사 뉴스핌]

◆ 유전자 편집 ‘불면증’ 원숭이 5마리 복제

중국이 유전자 편집으로 수면장애를 가진 복제 원숭이 5마리를 탄생시켰다. 앞으로 인류 질병치료 및 제약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나, 윤리적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중국 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는 24일 ‘BMAL1’ 유전자를 제거해 주기성리듬장애를 가진 복제 원숭이 5마리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수면장애 △우울증 △알츠하이머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을 갖기 쉬워 질병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중국 과학저널 ‘국가과학평론’은 24일 해당 연구를 소개하며 동일한 질병 유전자를 가진 원숭이를 대량 복제해 관련 연구 수준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푸무밍(蒲慕明) 신경과학연구소 소장은 “현재 인류의 질병 치료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라며 “앞으로 유전자별로 맞춤형 임상실험을 진행한다면 질병 치료 수준도 획기적으로 진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훙쥔(張洪鈞) 연구원은 “원숭이는 뇌 구조 및 신체 기능이 인류와 매우 닮은 동물”이라며 “고등동물의 유전자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소는 지난 2017년에도 체세포 핵 치환(SCNT) 기술을 이용해 필리핀원숭이 중중(中中)과 화화(華華) 복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일부러 장애를 갖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복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2일엔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 출산 실험을 한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에 대해 당국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배우 오수파(우슈보) [사진=바이두]

◆ 막장 불륜, 배우 오수파 TV서 사라지고 영화도 연기

중국 배우 우슈보(吳秀波, 오수파)와 가수 천위린(陳昱霖, 진욱림)의 불륜이 막장 드라마로 치달으면서, 오수파의 연예 활동도 중단 위기에 놓였다.

오수파와 천위린은 지난 2011년부터 내연 관계였다. 천위린은 그동안 오수파가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고, 오수파는 다시 천위린이 자신에게 수백~수천만 위안의 거액을 요구했다며 공안에 신고했다.

천위린의 체포 소식을 전해들은 유명 재벌2세 왕쓰충(王思聰), 토크쇼 사회자 진싱(金星), 시나리오 작가 류류(六六) 등은 웨이보를 통해 “오수파 이 개자식”, “어린 여자애를 상대하기 위해 공안에 신고까지 해? 진정한 쓰레기다”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중국 매체 차이징(財經)은 25일 막장 불륜의 주인공인 오수파가 TV 영화 등에서 자취를 감추며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고, 오수파가 운영하는 기업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수파는 중국 춘제(春節, 중국 설) 대표 TV 프로그램 ‘춘완(春晚)’ 녹화를 마쳤으나, 녹화 분량이 통편집됐다고 차이징은 전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왕패대왕패(王牌對王牌)’에서도 편집되고, 드라마 ‘갈망생활(渴望生活)’은 온라인으로만 방영될 예정이다. 오수파가 출연한 영화 ‘칭셩(情聖)2’는 원래 춘제보다 앞당겨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개봉일이 연기될 전망이다.

중국 연예인 재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오수파는 영화 제작, 영화 서비스, 미디어, 호텔, 등 분야에서 모두 12개의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매체들은 ‘오수파회사’들이 거의 모든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오수파와 천위린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평소 젠틀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어왔던 오수파가 더 이상 연예계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