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 시장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분 3.96포인트(0.18%) 오른 2181.69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께 하락세로 전환, 전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2%) 내린 2177.3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3542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2억원, 3011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전 한국 증시는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특히 연준의 자산축소 조기 종료 기대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유입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또한 중국 증시가 2개월 연속 공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비관련주 및 전자제품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강세를 보인 점도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끈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오후들어 SK하이닉스 위주로 차익매물이 쏟아졌고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며 “특별한 악재성 재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키움증권 HTS] |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5%(2800원) 하락한 7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억1000만원, 2600만원 팔았으며, 개인이 2억5000만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67%), 셀트리온(1.20%), LG화학(0.27%), SK텔레콤(1.30%), 현대모비스(4.32%)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56%),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한국전력(0.76%), KB금융(-1.0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업(1.01%), 기계(0.92%), 종이목재(0.85%), 서비스업(0.7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증권(-1.06%), 건설업(-0.85%), 음식료업(-0.49%), 전기가스업(-0.4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40%) 오른 714.2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416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2억원, 16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2.10%), 셀트리온제약(1.14%), 바이로메드(0.92%), 제넥신(3.16%), 코오롱티슈진(0.90%), 휴젤(0.85%), 코미팜(1.76%), 차바이오텍(2.21%), 에이치엘비(3.91%)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해있는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방송서비스(1.82%), 인터넷(1.67%), 통신방송서비스(1.42%), 금융(1.14%), 음식료/담배(1.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1.03%), 출판/매체복제(-0.39%), 기타 제조(-0.36%), 금속(0.34%)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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