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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완에만 나오면 관광객 홍수' 11억 시청자 중국 설특집 방송 촬영지 어떤곳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17:54

최종수정 : 2019년02월08일 10:24

노래 춤 단막극 코미디 서커스 설맞이 종합 특집 쇼
춘완 촬영 장소 찾는 관광객 최근 수년 100%씩 증가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춘제(春節, 춘절, 음력 1월 1일) 전날 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보는 중국CCTV 설특집 종합 쇼 프로그램인 춘제완후이(春節晚會, 춘완)가 여행 산업을 이끄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춘완은 오는 2월 4일 저녁 8시(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다 [사진=바이두]

21징지왕(21經濟網)에 따르면 오는 2월 4일 저녁 8시(현지시간)로 예정된 올해 춘완은 충칭(重慶) 항저우(杭州) 쑤저우(蘇州) 포산(佛山) 징강산(井岡山) 등 지방 유명 도시에서 동시 촬영한다. 지난 1996년부터 CCTV는 메인 스튜디오 외에 중국 주요 도시(당시 상하이(上海)와 시안(西安))에서도 춘완을 촬영, 중계방송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처음 시도된 전략이 이제는 지역의 산업을 움직이고 있다고 21징지왕은 설명했다.

2018년 산둥성 타이안 춘완 [사진=바이두]

지난해 촬영 지역 중 하나인 산둥(山東)성 타이안(泰安)시는 춘절 연휴 7일 동안 202만 명의 중국인이 방문했다. 소비 규모는 20억6000만 위안(약 3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2017년 화려한 불빛 쇼가 펼쳐진 구이린(桂林) 샹산징취(象山景區)의 경우 춘제 연휴 6일 동안 19만3200명의 관람객이 대거 몰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16%가 늘어난 수치다. 같은 해 춘완 촬영 장소인 하얼빈(哈爾濱)의 빙쉐다스제(冰雪大世界, 스노우월드)에는 전년 대비 20% 늘어난 24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티켓 수익만 6500만 위안(약 108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7년 춘완에서 이족(彜族, 소수민족)의 특색을 보여준 량산이족자치구(涼山彜族自治州)에는 춘제 연휴 동안 403만7900명이 방문, 전년 동기 대비 9.79%의 증가세를 보였다. 여행 수익 총 규모는 11억8800만 위안(약 1966억 원)에 달했다. 당시 업계 전문가는 “이것이 바로 춘완의 효과”라고 평가했다.

2017년 구이린 샹산징취 춘완 불빛 쇼 [사진=바이두]

한 전문가는 춘완 촬영이 제한된 장소에서만 진행되는 부분을 언급하며 “현지의 생활 문화 전통 음식 음악 등도 함께 표현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레이(葛磊) 중국 여행협회 여행홍보 부회장은 “춘완은 단순 쇼 프로그램이 아닌 중국의 문화”라며 “춘완을 통해 지방정부 및 산업계는 굿즈(Goods, 파생상품)판매 등 전략을 제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징지왕에 따르면 2018년 춘완 시청률(CCTV1 단일 기준)은 7.32%다. 지난해 CCTV 저녁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냥친주다(娘親舅大)’가 2.04%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수치다. 지난해 춘완 프로그램을 시청한 중국 및 해외 시청자 수는 11억3100만 명에 달했다.

한편 올해 춘절 연휴는 2월 4일부터 10일까지 총 7일로,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7일 모두 휴장한다.

지난해 춘완 프로그램을 시청한 중국 및 해외 시청자 수는 11억3100만 명에 달했다 [사진=바이두]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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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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