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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츠 스타벅스 전 회장 “무소속 대선 출마 준비”...민주당, 표 갈릴까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17:52

최종수정 : 2019년01월28일 17:5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하워드 슐츠(65) 전 스타벅스 회장이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슐츠는 미국 뉴욕타임스(NYT) 및 CBS와의 인터뷰에서 “양당 시스템에서 벗어난 중도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 50개 주에서 기초 작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간 북투어를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본 후 대선 출마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평생 민주당원을 자처했음에도 무소속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슐츠는 “우리는 역대 가장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을뿐더러 공화·민주 양당 모두 미국 국민들을 위해 필요한 일은 하지 않고 매일 복수의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당 모두 극우 및 극좌에 치우치지 않기를 원하며 중도파를 찾는 사람들이 지지할 인물이 없어 헤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NYT는 미국 역사 상 무소속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슐츠가 후보로 나선다면 만만치 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민주당 측에서는 3자 후보 구도로 대선판이 결정되면 민주당 지지표가 갈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란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선 캠페인 당시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모두의 자문으로 활동했던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슐츠가 개인의 명예욕 때문이 아니라 원칙을 따른 결정을 내릴 의향이 있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에 도전해 당 내 논의의 영역을 넓힘으로써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무찌르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슐츠가 지키고자 하는 모든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는 순간 무너져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0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에 도전한다고 밝힌 줄리언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슐츠 전 회장의 비즈니스 업적은 높이 평가하지만, 그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라며 “슐츠가 자신의 결정에 따른 부정적 여파를 진지하게 숙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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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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