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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빈소 찾아 조문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6:46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6:46

방명록에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십시오", 고인 추모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 "문제 해결 되지 않은 채 떠나보내 마음 아프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십시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3시 김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김 할머니의 영정 사진을 향해 재배하고 김 할머니의 사진을 길게 응시했다.

문 대통령은 상주인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정강자 참여연대 대표,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과 차례로 악수했고, 윤 대표는 울먹였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사진=정의기억연대]

문 대통령은 문상 뒤 응접실로 옮겨 상주인 윤미향 대표, 평양이 고향인 길원옥 할머니, 손영미 쉼터 소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과 말씀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제 23분 남으셨다. 한분 한분 다 떠나고 있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떠나 보내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양이 고향인 길원옥 할머니를 향해 "우리 어머니 고향이 흥남인데 이산가족들이 한꺼번에 다 갈 수는 없더라도 고향이 절실한 분들이라도 먼저 다녀올 수 있어야 한다"며 "고향은 안되더라도 평양, 금강산, 흥남 등을 가면서 반소원이라도 풀어야 하지 않나"라고 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김복동 할머니가 수술 받은 뒤 진통제를 맞아가며 의지 하나로 버티셨다"며 "아흔넷 나이에 온몸에 암이 퍼졌는데도 9월 오사카를 다녀오고 수요집회도 다녀오시는 등 정신력으로 버텼다. 의료진이 놀라워했다"고 고인을 기렸다.

윤 대표는 "돌아가시면서도 말씀을 많이 하셨다. '끝까지 해달라, 재일 조선일 학교 계속 도와달라'고 했고, '나쁜 일본'이라며 일본에 대한 분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찾은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는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치러지며 입관은 1월 30일 오후 2시, 발인은 2월 1일 오전 6시 30분으로 장지는 망향의 동산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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