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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영철, 폼페이오와 회담서 대북제재 해제 요구"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09:59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0:08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대북제재의 즉각적인 해제를 요구했다고 3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17~19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신문은 북미관계자를 인용해 "김영철이 회담서에서 북한은 이미 다양한 비핵화 조치를 취했으니 그 대가로 미국의 대북 제재나,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UN)제재 해제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비핵화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나온 것 이상의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월 말 개최가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전까지는 실무협의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강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은 해당 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2차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고 싶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를 언급하며 "북한의 강경자세가 향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북한은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이후부터는 실무협의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건데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댄 스커비노 주니어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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