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의 유력한 개최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베트남 외무부가 회담 개최 시기 및 장소와 관련해 아직 통지받은 바가 없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베트남 외무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역량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회담의 개최 장소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미국과 북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2017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는 국제 행사를 개최할 능력이 있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빈 방문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정보가 없다고 언급하면서도, 양국에서 요청한다면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앞서 지난 17일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하노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빈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현재 베트남 외에도 태국의 방콕과 미국 하와이, 싱가포르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꼽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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