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2월 말 개최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이정표(marker)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며 최종 합의를 위해 민간 부분의 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기조 연설을 마친 뒤 가진 일문일답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화상 연설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한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면서 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21일 스웨덴에서 진행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의 실무 협상에서도 “조금 더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2월 개최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이 과정(비핵화)에 또 다른 좋은 이정표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담 개최지에 대해서는 “말해줄 새로운 소식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해외 투자를 갈망하고 있는 북한과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민간 부문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를 위한 추가 협상이 계속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미국 정부 대표로 다보스 포럼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 사태로 이를 취소하고 화상 연설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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