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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걸음하는 베트남의 음식배달서비스

기사입력 : 2019년02월01일 13:43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선두주자 그랩푸드, 3→15개성으로 진출 확대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베트남의 특징 중 날씨와 관련된 것은 연중 덥다는 것이다. 베트남도 월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무더위와 강추위가 반복되는 한국에 비하면 ‘팩트’다. 연중 더운 날씨 때문에 베트남인들은 한국보다 편리성을 더 따진다. 10분 정도 걸리는 대형 슈퍼마켓에 가기보다는 가까운 편의점을 더 좋아하고, 대용량 포장보다는 소용량 포장의 상품을 선호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베트남의 음식 배달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동남아 차량공유기업인 그랩이 발 빠르게 음식배달 서비스 '그랩푸드(GrabFood)'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베트남 언론 징(ZING)에 따르면 그랩푸드는 지난 5월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 3개 시에서 서비스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나짱 등 15개 도시에 추가 진출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적으로 그랩 운전사들의 요구가 크게 반영된 것. 음식을 배달하는 운전수가 평소 그랩만 서비스하는 것보다 그랩푸드 서비스를 병행하면 결국 돈을 더 벌기 때문이다.

그랩 측은 그랩푸드가 인구가 많은 도시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모든 사람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운전수가 그랩만 서비스하는 것보다 그랩푸드 서비스를 통해 하루 평균 60~70만동의 수익을 더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랩푸드는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치민에서 식품 배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리서치 회사 Kantar Market Research Company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식배달 서비스 중에서 그랩푸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랜드(54%)로 나타났다.

그랩푸드는 또한 경재사인 나우(Now)와 고푸드(Go-Food)보다 소비자 만족도에서 뛰어나다. 일반적인 만족도에서 그랩푸드는 4.46점으로 나우(4.31)와 고푸드(4.1)보다 높았다. 배달 속도 면에서도 그랩푸드는 4.37점으로 나우(4.16)와 고푸드(3.89)를 앞섰다. 이번 응답자 600명 중 99%가 한 달에 2~3회 음식 배달 서비스를 사용하고 그 중 39%는 1주일에 2~3회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랩푸드의 동남아시아 식품배달 담당 이사인 데미 유(Demi Yu) 씨는 “호치민시와 하노이 중심부의 주문에 대해 평균 배송 시간을 20 분 정도 단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베트남의 식품 공급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3300만 달러로 추정됐으며, 2020년에는 38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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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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