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웅제약 '나보타', 미국 판매허가 획득

기사입력 : 2019년02월02일 08:04

최종수정 : 2019년02월02일 08:04

국산 보툴리눔 톡신 중 처음
미간주름 적응증 대한 판매 허가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1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 상품명 주보)의 판매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FDA는 나보타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국내에는 2014년 4월 출시됐다. 현재까지 16개국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이미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전 세계 80여 개국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앞서 2017년 5월 FDA에 나보타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FDA는 지난해 5월 대웅제약에 나보타의 생물학적 제제 허가신청 서류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는 '최종 보완요구 공문'(CRL)을 보냈고, 회사는 석 달이 지난 8월에 보완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나보타의 FDA 승인을 통해 보툴리눔 톡신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환자들과 의사들에게 미간 주름의 개선을 위한 고품질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나보타의 FDA 승인은 국내 제약사의 위상을 높인 쾌거이자 대웅의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4조원 규모로, 현재 미국 시장이 2조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9% 이상 증가하고 있다

나보타의 미국 판매는 현지 회사인 에볼루스가 맡는다. 에볼루스의 모회사 알페온(Alphaeon)은 200명 이상의 미국미용성형학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미국 미용성형 분야에서 강력한 의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나보타 판매 목표 시기는 올봄이다.

다만 경쟁사인 메디톡스와 다국적 제약사 앨러간이 지난달 3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과 제품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했다고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제소한 상태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미국 진출이 계획대로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제소는 미국 진출을 방해하기 위한 전형적인 시장진입 방어전략"이라며 "나보타의 미국 시장 사업화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