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상현 “UAE 협정 적폐라던 文 정부, 같은 방식으로 사우디 원전 수주”

기사입력 : 2019년02월03일 23:15

최종수정 : 2019년02월04일 00:21

"UAE 바라카 원전 수주와 군사협정을 묶어 따낸 사업권 적폐로 몰아"
"사우디·UAE, 이란·시리아와 갈등 관계...국가간 분쟁 끌려갈 우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적폐로 몰았던 전 정권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주하는 원전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하는 바라카 원전 사업 수주전에서 원전에 군사협정을 한데 묶어 사업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문재인 정부는 UAE와의 이 군사협정을 ‘적폐’로 몰아가며 협정 파기를 시도했다”며 “당연히 UAE가 거세게 항의했고, 외교 갈등 끝에 문 정부는 UAE의 입김 앞에 약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문 정부는 본인들이 적폐로 몰았던 바로 그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발주하는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사우디와의 군사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역대급 내로남불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문재인 정부 내로남불 시리즈의 2019년판”이라며 “나라 안에서는 ‘탈원전’의 깃발아래 엉터리 에너지 선동정책을 몰아붙이면서 나라 밖에서는 원전 건설을 맡겠다는 이중성은 또 무엇이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신중하지 못한 접근이 중동아시아에서의 분쟁에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윤 의원은 “사우디, UAE 두 나라는 형제국 관계이면서 이란, 시리아와는 갈등 관계에 있다. 한국군이 사우디와 UAE의 군사력 강화를 지원하는 일에 한 배를 탄다면 중동에서의 국가 간 분쟁에 끌려들어갈 수도 있다”고 짚었다.

윤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조령모개와 표리부동으로 뒤죽박죽된 정책들이 나라안팎에서 갈수록 문제를 키워가는 형국”이라며 “국익이 걸린 사안들이다. 즉흥적으로 추진하지 말라. 국가정책에는 일관성과 신중한 접근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