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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개미들 마침내 주식시장 ‘컴백’..상투 잡았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07일 04:35

최종수정 : 2019년02월07일 04:3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이른바 개미들이 주식시장에 컴백했다. 지난 2015년 초 이후 자금 유출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았던 주식형 뮤추얼 펀드가 ‘사자’를 기록한 것.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우려된다는 표정이다. 1분기 기업 순이익 감소와 이익률 저하가 점쳐지면서 연초 주가 랠리가 꺾일 여지가 높은 만큼 최근 적극적인 매수로 방향을 전환한 개인 투자자들이 상투를 잡은 셈이라는 얘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6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트림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1월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33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홍수를 이뤘다.

이에 따라 관련 펀드는 2015년 초 이후 처음으로 ‘사자’를 기록했다. 1월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7.9% 급등, 1987년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뛰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긴 결과다.

지난달 개미들의 공격적인 베팅은 12월 대규모 매도와 정면으로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12월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439억달러로, 금융위기가 촉발됐던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가 지난해 말 베어마켓에 진입하는 등 4분기 폭락을 연출했던 뉴욕증시가 연초 강한 반전을 이룬 데다 시장 변동성 상승에 적극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펀드 시장에 반전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향후 주가 전망이 흐리다는 데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사이클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경제 지표와 올해 기업 이익 전망, 주요국 실물경기가 일제히 적신호를 보내는 상황이다.

데이터트렉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시점이 상승장의 정점”이라며 “주가 상승 모멘텀이 꺾이는 한편 변동성이 뛸 경우 개미들의 자금이 다시 썰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월가 투자은행(IB)의 주가 전망은 흐리다.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경기 한파에 따른 기업 실적 충격과 올해 미국 성장률 둔화가 주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투자 보고서를 내고 1월 주가 랠리가 연말까지 마지막 강세장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뉴욕증시가 12월 저점 대비 16% 폭등했고, 이 과정에 과매도가 해소됐다는 것. 골드만 삭스는 향후 증시는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며 감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아울러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탄탄한 종목으로 철저한 옥석 가리기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했다.

이 밖에 캐너코드는 보고서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에게 경계할 것을 주문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전망, 이른바 이익 침체가 가시화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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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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