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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워런 "트럼프, 2020년에는 대통령 아닐 수도"

기사입력 : 2019년02월11일 08:28

최종수정 : 2019년02월11일 08:28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69·매사추세츠)은 선거 운동 첫날인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대선 시기 때 감옥에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CNN과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워런 의원이 아이오와주(州) 시더래피즈에 모인 유권자들 앞에서 "2020년에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사실 그는 자유의 몸이 아닐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날 워런 의원은 미국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한탄하며 "2020년 선거가 우리 국가와 국민들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날선 비난을 날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매일 인종차별주의 적이며, 혐오성 발언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그중 일부는 매우 사악하고, 추악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며 "여기에 대해 우리 후보들과 활동가들, 언론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분열시키는 데 그것들을 이용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뿐만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심하게 망가진 시스템의 증상이다. 그렇기에 차기 대통령 선거 국면에 들어서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하루 단위로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런 의원의 선거 캠패인 관계자는 CNN에 2020년 선거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워런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과 트윗 하나하나에 신경 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워런 의원이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계속해서 무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워런 의원은 매사추세츠주에서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부유층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극단적이고, 최근에 나타난 증상"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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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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