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 달러, 약해져도 고꾸라지지는 않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1일 오전 08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달러화는 2개월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새해를 맞이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비둘기파적 본색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는 시장에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중국과 유럽 등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의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섣부른 달러화 매도를 주저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 정상화를 멈추고 미국 경제가 둔화한다고 해도 다른 나라보다 못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달러화 약세 전망에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초 달러 매도 포지션을 뒤집고 숏커버링에 나섰다. 결국 시장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의 지속 여부와 다른 주요 국가들의 경제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 비둘기 연준과 성장 우려

지난 1월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8% 하락한 95.55에 마감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연준은 지난달 말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통화정책에 대해 인내심을 갖겠다는 연준은 정책 성명서에서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문구를 아예 지워버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가 중립 수준의 범위 안에 있다고도 설명했다. 연준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보유 자산 축소 역시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기조는 달러화가 약세 재료가 됐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 같은 기조 뒤에 미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모아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이것은 내 30년간의 커리어에서 연준 의장이 가장 비둘기파적으로 전환한 것 중 하나”라고 전했다.

TD증권의 마젠 이사 선임 외환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회의는 180도 전환의 정의였다”면서 “최소한 이 같은 기조의 변화는 미국 경제 약세 지속에 대한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TD증권은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올해 한 차례로 금리 전망을 변경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유럽과 중국 등 미국 외 국가들의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달러화의 섣부른 매도를 경계하기도 한다.

2월 들어 미국 고용 지표 호조와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는 달러화를 지지했다. 지난 1일 미 노동부는 비농업 부문이 30만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혀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다.

반면 중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의 경제는 주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해 약 3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 경제는 연초 들어 계속해서 부진한 지표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차이신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201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황은 유럽에서도 다르지 않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해 성장률은 1.5%로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지난해 3~4분기 연속 분기 기준 역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대다수 투자자는 올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일부 숏커버 포지션을 취했다. 로이터통신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CT)의 자료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2015년 12월 이후 최대치로 치솟았다.

포트폴리오 컨셉츠의 콘스탄틴 볼즈 펀드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유럽 주식이 하락 국면에 있고 미국 주식 선물도 보합권에 있어 우리는 달러화를 적극적으로 매도하기 전에 미국 경제의 약세 조짐을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은 달러화가 비둘기 연준으로 하락세를 보인다고 해도 그 변화가 매우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TD증권의 이사 전략가는 달러화가 충동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기보다는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는 지난달 대체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1월 말 1.1449달러로 한 달 전보다 0.15%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4일 지난 12월 말 이후 처음으로 110엔을 넘어섰다. 케임브리지 글로벌 페이먼츠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것은 일본 경제에 대한 헛된 기대를 우리가 보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면서 “성장 기대가 우리가 현재 미국에서 보고 있는 것과 대비해서 과도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호주 달러·키위 동반 강세

뉴스핌이 추적하는 29개 통화 중 달러화 대비 가장 큰 폭의 강세를 보인 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였다. 달러/랜드 환율은 1월 중 7.77% 절하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랜드화 강세가 남아공의 여건과 관계없이 진행됐다고 입을 모은다. 페레그린 트레저리 솔루션의 비앙카 보테스 회사채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지역 경제와 지역 통화 관점에서 상당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현재 랜드화의 강세는 영국 파운드와 미 달러화와 같은 주요 통화의 약세에 의한 것이지 남아공의 경제 전망이 크게 변해서 진행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헤알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달러/헤알 환율은 1월 중 6.11% 내리면서 헤알화 강세를 보여줬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취임 이후 브라질 보베스파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오르는 등 브라질 금융시장은 긍정적인 여건을 이어가고 있다.

롬바드 오디에의 바실리우스 키오나키스 외환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브라질 헤알화가 랠리를 펼쳤지만, 개혁 이행이 주식시장과 달리 아직 헤알화에 모두 반영돼 있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달 의회에서 친(親)개혁 성향의 하원의장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

1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키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호주 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3.15%, 뉴질랜드 달러는 3.01% 각각 절상됐다.

시장에서는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며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가 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뱅크오브싱가포르의 심 모 시옹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오씨와 키위는 달러화 대비 몇 주 후 비둘기파적 연준 때문에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1월 강세를 보인 러시아 루블화가 올해 결국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달러/루블 환율은 1년 후 67.00루블로 오를 전망이다. 1월 말 달러/루블 환율은 한 달 전보다 4.86% 하락한 65.3726루블로 집계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7.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