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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5.18 망언 의원들에 총공세…"반드시 국회서 퇴출시킬 것"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1:21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1:21

홍영표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있어…국민 대표할 자격 없어"
박광온 "극우채널 출연했던 황·오·김 5.18 입장 밝혀야"
박홍근 "북한군 개입여부 조사 제외하는 5.18 특별법 개정안 발의"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윤리위원회 회부를 ‘뒷북과 물타기’로 규정하며 자유한국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최고간부회의에서 한국당 조처에 대해 “뒷북대응과 물타기로만 보인다”며 “경고, 출당 등 징계 수위 언급도 없고 일단 소나기 피하고 보자는 미봉책이자 시간 끌기”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홍 원내대표는 이어 “5.18 망언 3인방도 사과문을 냈지만 북한군 개입 규명, 가짜유공자 등 궤변만 늘어놓는 등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헌법가치를 부정하고 역사를 날조·왜곡하는 3인방은 국민대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제명을 통해 국회에서 추방시키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본투표에 들어가더라도 의원 수 3분의2 이상, 현인원 기준으로 199명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한국당 의석수가 113석인만큼 한국당 의원이 동의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제명은 어려운 상황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 민주당과 야3당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 세 명을 국회서 퇴출시키고 진실과 정의를 다시 세울 수 있게 하겠다”며 “4당 공조로 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 발의해 민주주의와 역사에 대한 날조 왜곡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우선 청와대에서 거부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 2명을 재추천하고 망언한 세 의원을 국회서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5.18특별법) 개정안 국회처리까지 해야 한국당 사과를 진정성 있게 국민들이 받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의원은 또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 선언을 했던 8명 모두 극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컨텐츠 제작에 참여했다”며 “최종 등록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모두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여론에 밀려 사과했다지만 이종명 의원은 북한군 개입 검증, 김진태는 유공자 명단 공개 취지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사과가 아닌 대국민사기”라고 꼬집었다.

박홍근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5·18 특별법에 포함된 ‘북한군 개입 여부 조사’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박홍근 의원은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9년 동안 수 차례 근거가 없다고 말했고 국방부 조사도 마친데다 확정 판결도 난 사안이다”라며 “김 비대위원장 말이 진실이라면 조건 없이 동의해야 한다”며 공세를 예고했다.

김두관 의원도 “한국당이 공당이 되기 위해서는 세 의원을 ‘컷오프’해야 한다”며 “망국적 역사 인식을 가진 의원들을 컷오프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에게 컷오프를 당할거다”라고 경고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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